한반도에서 통일국가를 이루고 산 이래로 이렇게나 국가가 분열되었던 적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나이, 지역, 정치적 신념, 학계 모든 분야에서 갈라지고 갈등이 일어나는 지금의 작태가 일본에게 두번의 침략을 당해 나라가 휘청거렸던
그 울분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면 억측이려나요?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주홍글씨처럼 낙인찍어 숙청해버리며
같은 소시민 사이에서도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낙인 찍어버리고 욕하는 작태.
도덕은 이미 땅에 떨어지고
노블레스 오블리쥬는 우리나라에선 없는 말이 되었네요.
이미 곪아 썩고 터지기 일보직전인듯 싶네요.
진실을 보는 눈은 이미 혼탁해지고
그나마 진실을 알릴 수 있는 언론도 이미 자본가와 썩은 정치가들, 매국노들의 손아귀에 넘어가버렸구요.
전에는 그나마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면서 부가적으로 떨어지는 떡고물에 만족하며 떨어져나가던 부패한 권력가들이
이젠 소시민의 파이를 넘보기 시작했으니
앞으론 더더욱 빈부격차는 심해질것이고 일반 시민들은 또다시 암흑기를 보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글쎄요.
이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비관적일까요.
2~3만명이 모여 시위를 한다고 해도
공중파 뉴스엔 단 1분도 나오지 않고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경제력을 가진 시민들이
배부르고 등따시니 더이상 머리아픈 정치에 관심 갖지 않는 현실에서
우리같은 소시민들이 과연 이나라를 바꿀수 있을까요.
제 짧은 식견에는 대한민국은 이미 망해가고 있고 죽을날만 기다리는 시한부 환자처럼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