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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과 연애이야기 3
게시물ID : love_47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넌불가
추천 : 3
조회수 : 11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2/06 20: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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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과 연애이야기3


일이 바빠서요 틈틈히 적는다는게 늦어졌습니다.
















그 말을 들은 뒤부터였을까 겉으로는 태연한척하지만 

나도 모르게 마음을 조금씩 열고 있었고 

그녀를 만난지 한달이 넘어간다.

여태까지 이렇게 다가와줬던 사람이 없었으니까

이렇게 다가온사람을 다시 뿌리치기엔 너무도 감사한일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더 다가가고 싶고 다정하게 해주고 싶지만 막상 목구멍에서 막혀버린다. 

쓸데없는 검색해본다 여자에게 말 잘하는법..(미친 흑역사)

저녁 퇴근시간 전화가 온다.







그녀: 오늘 저녁 같이먹어요.


나: 저 오늘 약속이 있어서요. (친여동생과의 저녁약속)


그녀: 아.. 네. 알았어요


그녀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다 톤이 굉장히 낮아졌다 안좋은 일이 있었나보다

나는 물어보고 싶지만 목구멍에서 값자기 뭔가 막히듯 " 무슨일 있어요?" 이 여섯마디가

나오질 않는다 결국 그녀는 전화를 끊는다.




회사 입구에서 차를탄 친여동생이 기다리고 있다. 

차를 탄다.


나: 가자

친여동생: ㅇㅇ     

나: 고기나 먹고 얼른 가라.

친여동생: ㅇㅇ




어려서부터 서로 대화도 많이 안해서 그런가 대화는 무척 짧다 하지만 서로 걱정하거나

도와주는 남매라서 겉으로 표현안하지만 서로 잘 알고 있고 도와주려고 한다.





나: 야 여자는 어떤거 좋아하냐? 


친여동생: 여자가 이세상에 개많은데 내가 어찌암? 나도 몰라..


나: 아니 뭔가 다가가기가 힘들어서 그래. 좀 더 친해지고 싶은데.


친여동생: 뭐 맘에 드는사람 있음?


나: 그렇긴 한데 내가 너무 표현을 못하니까.


친여동생: 내가 보기엔 너는 글렀어


나: 그러니까 좀 알려달라는거지 여자에 대해서


친여동생: 지금 답나왔는데?


나:   ?????????


친여동생:  표현을 못한다매 그걸 해야되는데 넌 못하잖아 그러니까 글렀다는거지.


나: 말을 해도 아주..


그렇게 밥먹은후 바로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다. 씻고 나오는 와중에 전화가 울린다.


그녀다 밤 10시가 넘은 지금 내일 출근도 해야되는 사람이 지금 전화?? 이상하다..



나: 여보세요..


그녀: 야~! 너 진짜 나쁜..이...씨..! 나쁜새끼야!!!


술이 취했다 또 어디서 많이 마셨나보다..왜 항상 뭔가 일이 생기면 술마신 그녀일까


나: 값자기 왜 화를 내고 그래요.


그녀: 내..가 그..렇게 싫니? 


나: 뭔소리야..


전화목소리가 바뀐다. 술집 알바생인듯 하다.


알바생: 이 분이 좀 많이 취하셔서 그러는데 보니까 남자친구신가해서요.


나: 남자친구는 아닌데 좀 아는사이에요. 거기가 어딘가요?



결국 나는 그녀에게 가야만 했다. 무슨일 때문에 나에게 그렇게 말했는지도 궁금했고


왠지 가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술집에 가까워지니 입구에 익숙한 모습에 여자한명과 옆에 부축하고 있는사람이 보인다.



나:   전화 받았었던...


알바생:  아 예 이분 많이 드신 것 같아서요.


나:    네.    저기요 정신차려봐요. 


내가 팔을 잡고 부축을 한다.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얼굴을 치켜든다..


나를 보더니 값자기 운다..


그녀: 이씨!!~!!  내가 오늘 얼마나 힘들었는데!!~~!!! 


나는 달랠생각조차 없다 당황스럽다 너무 크게 울어서..



그녀: 회사에서 대차게 깨지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어디 다른여자랑 데이트 하러 가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싫다고 하지 누구 놀려??? 꺼져요!! 


     

그녀는 퇴근하다가 내가 친여동생과 같이 가는걸 보고 안마실 술을 더 마신 것 같았다.



나: 아.. 그게..제 동생인데요..오랜만에 봐서요 서로 떨어져서 살다보니..


그녀: ..... 여동생이라구요?


나: 네 오랜만에 봐서..


그녀: 그럼 말을 했어야죠!!!! 약속이 있다고만 하면 오해하잖아요!!!!!!


나: 아 미안해요 ..말하려고 했는데 전화를 끊어 버리시길래..


그녀: 나는 그것도 모르고.. 혼자 단정지어서 말한거네요.. 화내서 미안해요..


나: 아 괜찮아요.. 이제 오해가 풀렸나요?


나는 그녀를 부축한다.


나: 데려다 줄게요 집이 어디에요??


그녀: 좀 멀어요... 우욱~~~


오바이트를 시원하게 한다... 우욱.. 나도 토할 것 같아...

등을 두드려준다.

오바이트를 한뒤로 그녀는 더더욱 눈이 풀리며 정신이 없다..



어떡하면 좋냐.. 후.. 한숨이 나온다.. 고민고민 하다 결국 나는 내 집에 데려와 버렸다.
(그때는 그게 흠흠... 그런 위험한 거란걸 몰랐음 아무튼 몰랐음 그랬음.)

나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준다. 그녀가 세상 모르게 잔다. 조심성이 없나 싶다.


그녀의 얼굴을 이렇게 뚫어져라 본다 처음이다. 


그녀를 보며 내 마음은 어떤걸까 생각을 해본다.  


속이 답답하고 간질간질거린다.


나는 내 이불을 들고 거실로 나가 누웠다. 내 집에서 잠자는 사람이 있을 수 있구나 기가 찬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어떻게 말해야할까 걱정이다.  또 다른 오해는 안했으면 좋겠는데..

출처 나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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