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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3살... 남들은 저만치 달려가는데 나만 제자리 걸음
게시물ID : humordata_471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들다Ω
추천 : 10
조회수 : 63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8/07/16 15:37:31
23살 병장 휴가 나왔는데.. 남들 싸이를 둘러보니까.. 유럽 여행도 댕기고.. 자격증 시험도 보고.. 알바도 하고.. 카투사도 댕기고... 일찍 전역한놈은 바로 중국 유학가서 막 전국을 돌아댕기면서 기행문을 일기에다가 쓰고.. 그러는데 난 23살 처먹더록 아무것도 이뤄놓은게 없다.. 제일 한심한건 난 아직도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고... 앞으로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제 4개월 후면 전역인데.. 전역해서 곧바로 복학할 생각은 없고.. (학교가 너무 싫어서 학점도 완전 학고수준 2학년 1학기때까지..0 그래서 뭐하나 뭐하나.. 생각 또 생각 해봤지만.. 지금것 생각한게.. 9급이나 7급 공무원... 9급 7급이 쉽다는게 아니라... 난 정말 되고 싶어서 되는게 아니라.. 그냥 무난해 보여서.. 남들 많이 하니까... 딱히 할게 없어서.. 시작할려고 마음 먹었는데... 모르겠다.. 이게 과연 잘하는 짓인지.. 이제 겨우 23살인데... 너무 빨리 현실과 타협하는게 아닌지.. 하지만..난 병신처럼... 남들처럼 아.. 이런일을 하면 보수도 적고 명예도 없지만 진짜 이 일을 하면 행복할꺼야... 이런 것도 없다... 딱히 잘생긴것도 아니고.. 꿈이 있는것도 아니고.. 모르겠다.. 나만 이렇게 사는것인지.. 친구들이나 사람들 싸이를 둘러보면 다들 바쁘게... 정말 바쁘게..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내 앞은 아무런 길도 놓여저 있지가 않다.. 그냥 혼란... 아... 모르겠다.. 공부를 하긴 해야되겠는데.. 무슨 공부를 해야될지... 내가 어떤 일을 할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힘들다.. 내 곁에 이렇게 힘들때 현실적 조언이나 따듯한 격려의 말도 해줄 선배님이나 은사님도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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