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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도노조도 함께한 ‘박근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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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light77
추천 : 16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12/24 09:51:52
http://bit.ly/JX6go8

미국 철도노조도 함께한 ‘박근혜 사퇴’

-필라델피아 국민주권 침탈 1주년 규탄 시위

-뉴욕, 워싱턴 DC 한인들도 같이 해


정상추 네트워크 소속 이하로 기자


필라델피아 현대로템에 근무하는 미국 철도노조 Chris Hoeppner가 

한국의 철도노조를 지지하는 포스터를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박근혜 사퇴, 이명박 구속 함성이 미국 독립의 심장부에 울려 퍼졌다. 국민주권 침탈 1주년을 맞아 전 세계 한인들이 벌인 공동 릴레이 시위가 마지막 도시인 필라델피아의 독립광장에서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대단원을 맺었다.

뉴욕과 뉴저지, 프린스턴, 필라델피아. 워싱턴 D.C.에서 몰려온 한인들과 미국 철도노조 관계자 3명 등 47명이 참석한 이날 규탄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힘차게 명박구속과 박근혜 사퇴를 외쳤다. 특히 파란눈의 미국인들이 시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미국 철도노조원이자 사회노동당원으로 한국의 민주화와 철도노조의 총파업에 강한 연대를 보내기 위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예정시간인 7시 이전부터 모여든 시위대는 시위 시작에 앞서 ‘Out! Out! 박근혜!, Down! Down! NIS’ 구호를 연습하였고 시위에 앞서 풍물로 한껏 분위기를 돋우었다. ‘안녕하십니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대답으로 시작된 이날 시위는 시종일관 ‘박근혜 사퇴’와 ‘이명박 구속’을 외쳤으며 한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에 대해 맹렬한 성토를 이어갔다. 특히 전날 있었던 민주노총에 대한 대규모 경찰 병력의 침입 사건에 대해 ‘이는 유신 시절에도 없었던 폭압정치의 시작’이라며 ‘조국에 민주주의를 제대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박근혜를 사퇴시키고 이명박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회를 본 이하로 필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주 동포연대(이하 한평연) 운영위원은 “지난 일 년 전 우리는 우리의 주권을 도둑맞았다”며 “국민주권을 침탈한 도둑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잡아서 감옥에 쳐넣어야한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내려온 김수복씨는 노익장에도 불구하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어떻게 이루어온 조국의 민주주의인데 친일파 독재자의 딸이 이를 한순간에 유신시대로 되돌려 놓는단 말인가?”라고 물은 뒤 “오직 박근혜를 사퇴시키고 친일 청산부터 이루어내는 길만이 우리 민족이 살 길”이라고 주장해 참가자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필라델피아 한평연의 장광선씨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사회는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 이야기되고 있으며 진보를 '종북'으로 몰아 매장하려하고 있지만 이런 대결구도 설정은 잘못”이라며 “어느 보수가 국정원 군사이버사령부와 같은 국가기간권력기구를 동원하여 여론몰이를 시켜 특정후보를 당선시킨 대선을 정당했다 하겠습니까? 이것은 보수의 가치가 아니라 몰상식입니다”고 진단했다. 장씨는 이어 “지금 우리 사회구도는 상식과 몰상식의 대결이며 상식을 가진 모든 분들이 나서서 몰상식을 몰아내고 정상적인 국가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지금의 시위현상”이라며 “스스로를 진보의 편이냐 보수의 편이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상식을 가졌는지 몰상식에 매몰되어있는지를 살펴, 상식을 가지신 모든 동포분들은 조국을 바로 세우려는 상식의 편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족작가인 상록수를 쓴 심훈의 손녀인 심영주, 워싱턴 DC 사람사는 세상 대표는 “많은 선열들과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있다”며 “역사를 바로세우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사회노동당(Socialist workers party) 당원이자 미국 철도노조원이기도 한 Chris Hoeppner는 자유 발언에 나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어제 한국에서 있었던 민주노총의 경찰 침입 사건도 알고 있고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이러한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철도노조에 강한 지지와 연대를 표시했다.

이날 시위대들은 ‘아리랑’을 금지곡으로 지정한 일에 항의하는 표시로 풍물소리에 맞춰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으며 이번 세계 동포 시위의 주제곡처럼 불리어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박근혜 사퇴촉구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들은 이번 세계 한인 시위에 공동으로 채택된 성명서를 낭독하고 시위를 마쳤다. 이날 시위는 시종일관 뜨거운 가운데 진행됐으며 우려했던 가스통 할아버지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보수 쪽으로 보이는 노인 한명이 시위대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채증하듯 사진을 찍었으며 물끄러미 시위대를 지켜보다가 축 쳐진 걸음걸이로 시위가 끝나기 전에 떠나기도 했다.

이번 시위에 고등학생 아들과 함께 참여한 한모씨(여)는 “한국에 다녀왔는데 국민들의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이런 일을 끝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는 고등학생, 30대 직장인에서부터 70대에 이르는 노인들까지 참여해 뜨거운 조국의 민주화 열망을 나타냈다. 한평연 관계자는 “시위는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조국에 참된 민주화와 평화로운 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해외 동포들의 조국 사랑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독립광장에서 한인들이 박근혜 사퇴를 외치고 있다.


아리랑을 부르며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있는 시위대들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이라고 주장하는 장광선 필라 한평연 고문


용감하게 혼자 나와 채증사진을 찍고 있는 보수단체 할아버지


한국 철도노조와 민주노총의 파업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는 미국 철도노조의 Chris Hoeppner


힘차게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들 '명박 구속, 근혜사퇴!'


뉴욕에서 달려온 가족


시위마치고 모두 모여 단체사진


노익장을 이끌고 와 친일파 청산을 외친 김수복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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