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시험 전에 치르는 모의고사는 1등급을 찍는데

언제나 수능을 보면 이런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시험장에 가면 미친 듯이 두렵고 떨리는 거에요. 내가 뭘 읽는지도 모를 만큼.

올해는 작년보다 느낌이 좋았는데 작년이랑 다를 게 없네요.

이젠 슬프지도 않아요. 다만 엄마 아빠 얼굴을 보기가 너무 무서워요.


이 상황에서 절 제일 미치게 하는 건



일년만 더 해보고 싶다는 거. 내 진짜 성적을 끝에서도 내고 싶다는 거.




하지만 그건 신기루일 뿐이라는 게 이제 증명된 거에요. 근데 그게 날 자꾸 놓아주지 않아요.



군대도 가야 하는데... 하하..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