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거창하게 써서 뭔소린가 싶어서 들어오신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하고싶은 말이 딱 저거에요. 내 꿈 이나라에서 이루기 어려울거 같다는거
나 IT학부생이에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저거 만으로도 내 심정이 어떤지 알거에요.
한국...OECD 가입국중에 가장 일 많이 하는 일에 미친 나라잖아요?
근데 그중에서도 제일 일 많이 하는 직업중 하나가 IT 직종이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살면...제 인생이
지금 대학교 다니니깐 군 제대하고 취직할때 고생하고 취직해서 야근크리에
상사 눈칫밥 먹어가면서 일만 죽어라 하다가 누구랑 잘 만나서 결혼하고 결혼 후에 애낳고
그러면 꿈은 이미 저 멀리 가버리고 자식 뒷바라지가 인생의 전부가 될 수도 있는거고
그 후에 은퇴하면 잘 된다쳐도 치킨집 차리겠죠...한번뿐인 인생인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전 저의 부모님처럼은 절대로 살고 싶지 않더라구요. 일평생을 돈에 허덕이며 자식 뒷바라지 하면서 사는거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라는 말은 적어도 한국에선 통용되지 못하는 말이잖아요?
외국도 다를거라 생각은 안해요. 다만, 적어도 제 전공쪽을 살릴라면 이 나라의 뭐같은
구조는 절대로 안바뀔거라서 그러는 거죠. 아마 대통령이 좋은 사람으로 바뀐다 쳐도 단번에는 바꾸기 힘들거에요.
저 한국에서 경력 쌓으면서 영어 공부하고 돈 모아서 외국 갈라구요. 내 꿈은 꽤 거창하거든요.
여기서 풀지 못할 정도로 누가 들으면 코 웃음 칠거에요.
근데 사람들 보면 항상 꿈이 다 "직업" 이더라구요. 9급 공무원 이라던가 공기업 사원, 대기업 사원
같은거 되려고 꿈을 꾸고 8살때부터 십년 넘게 개고생 한거 아닌데....근데 이런말 하면
항상 어른들은 그런말 하더라구요. "넌 아직 어려서 몰라, 사회생활 하다보면 꿈이 다가 아냐"
이런소리만 하시더라구요.난 그분들 보면서 두렵더라구요. 나도 저 사람들 처럼 자기 합리화 하면서 꿈을 버리게 될까
뭐 이런 생각도 들고...근데 솔직히 이 나라에 사는 이상 저도 같은 길을 걸어갈거 같아요.
물론 한국은 좋은 나라죠. 살기도 편하고 의료체계나 대중교통 같은것도 잘 되 있고
왠만한건 전부 컴퓨터로도 처리되고 ....
근데 개개인의 꿈을 이루는데는 적합하지 못한 나라인거 같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드네요.
친척형들, 주변 지인들 볼때마다 느끼는건 딱 한가지에요.
8살때부터 대학교때까지 죽어라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은 결국 일하는 기계, 꿈을 일어버린 박봉 회사원 인거구나
어떤 사람들은 또 그런말도 해요.
"너가 정말 잘 하면 한국에서도 다 성공할수 있다. 그건 너의 나약함에서 비롯된 헛소리 일 뿐이다."
세상탓을 하면 사회에 불만만은 반란 분자쯤으로 여기면서 나약한 놈으로 취급하는 사람들도 좀 이해가 안되고 그러네요.
또 어떤 사람들은 너가 잘 해서 너의 주변 환경을 바꾸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데
그러기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요. 절이 싫으면 중이 절을 바꾸는게 아니라 중이 떠나는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니깐....요즘들어 생각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