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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고백이라는것을 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600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쿱쿱이
추천 : 2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2/20 02:43:29

오유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술취한 여자 데려다 주는게 잘못이냐고 했었던..글 올렸던 21살 알바생입니다..

혹시 읽지 못하셨던 분들께서는..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630805&s_no=630805&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174652

여기로..ㅎㅎ...

먼저.. 조언해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운좋게도 베스트 갔었는데..


그 날 엄청..엄청..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그 애가 술 취한날 데려다 주면서 알게 됐던 그 애 집 앞에 찾아가서

고백을 할까..말까..고민이 엄청 되더군요..

근데.. 그날 밤에 그렇게 고민을 하면서 까지도.. 저의 발걸음은 그 애 집 앞으로 가고 있더라구요..

11시에 도착했었는데 30분이나 고민하다가 결국엔 전화해서 나오라고 했습니다.

5분 아니면 10분만 시간 내달라고...

처음엔 약간 놀라더군요.

무슨일이냐고..

그리곤 만나서 이렇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니가 아직도 그 때 일 때문에 미안해 하는것 같은데 그럴필요 없다. 아직 20살이고 그렇게 많이 마셔본 적도 없을거고

차츰 니가 술을 마시는 방법을 배우면 되는거니까 라고 얘기해 줬습니다.

그리고..

술 취한 그 애를 데려다 주는건 너무도 당연한게 아니냐고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밤 늦게, 술에 취해서 다른남자들이랑 있다는데

걱정되는건 당연한게 아니냐고.. 했더니

네??? 이러더군요..

그래서 그 말만 하려고 왔다고..이제 말했으니 간다고..했더니

택시 타는곳까지 절 데려다 주겠다더군요. 근데 그 날 비가 오고있었는데

그 애는 집 앞이라 우산을 안들고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슨소리냐고 우산도 없는데 내가 니네 집 통로 앞 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얘기해서 결국엔 같이 우산 쓰고 갔습니다.

그래서 가는길에 이 애가 좀 더 길게 둘러서 가자더군요. 그러다가 계속 걷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앞에 놀이터 같은곳?? 에 비를 피해 앉아서 거의 두시간 가까이나 더 얘기했네요..

왜 좋아했는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입으로 좋아한다고 말한다는거.. 우물쭈물하다가 사귀자고도 제가 말했었네요..

저 모쏠이라고 얘기 했었거든요.. 용기내서 말했다니까 짝짝짝 하면서 저한테 박수 쳐주더라구요..  물론 비꼬는 말투 아니구요..

아무튼 다른얘기도 쭉 하다가 너무 늦어서 집에 가자고 그래서 진짜로 통로 앞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근데 그 때 까지도 이 애가 저랑 사귀겠다...하는 답을 안줬었거든요..

그래서 그만 집에 가라고 하는데 저는 바보같이 우물쭈물 계속 서있었네요..

어떡할거냐는 어조??로 묻긴했는데..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더군요..

그게 언제냐고 물으니.. 그 애가 18일(월요일) 부터 20일(수요일)까지 대학교 오티였습니다. 그거 끝나고..라고 하길래

제가 그럼 수요일? 목요일에?? 라고 물으니..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언제쯤..이냐고 하니까

근데 그 애가 우리 너무 먼거 아냐고.. 그리고 우리 만난 시간도 얼마 안됐고..라고 합니다.

그리고 빨리가라고.. 어머니가 걱정하신다고..

통로까지 바래다 주고 저도 가는데 안보일때 까지 저를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택시타고 집에 와서 카톡으로 추운데 늦은시간까지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보냈습니다.

그걸 읽고 몇분후에 카톡이 오더니..

오늘 했었던 얘기들은 늦은 밤이어서 할 수 있었던 얘기들로 생각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번만 딱한번만.. 다시 만나서 얘기 할 수 있을까 라고 물으니

모르겠다고 하네요..

그리곤 20분 후에 제가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그 때도 아니라고 하면 나도 그렇게 알고 있겠다고 보냈더니

아침에 답장이 오더니

기회는무슨기회에요ㅋㅋㅋ하면서 이제 오티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어떡하나요.. 이번주 주말(토,일요일)에 그 애도, 저도 결국 알바하기로 됐는데..

그 애 얼굴을 어떻게 보죠...

사실 저..할 얘기 더 있거든요..

저는 대학교가 충청북도에, 그 애는 지금 고향과 얼마 멀지 않은 경상도에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교가 있는곳에서 그 애가 가게 될 대학교가 있는 지역까지는 버스로 약 세시간이구요..

지금 처럼 고향에 있을 때는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서 내려오려면 4시간정도 걸리네요..

근데 둘다 기숙사에 사니까 세시간 정도면 만날 수 있긴 하겠습니다만...

그 때 밤에 얘기하면서 잠깐 얘기하긴 했는데 제가 가겠다고. 그 애 있는 곳으로.. 그 애가 대학교에 있으면 거기로가고 지금처럼 고향에 오면 저도 고향에 오고..한다고 하긴 했어요..

그래서 전 시간 걸려도 상관없다고 얘기 해주고 싶고..


이 애 안지 얼마 안되긴 했습니다. 전에 제가 썼던 글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 애가 정이 많고 사람인연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듯이,

안지는 오래 되지는 않았어도 분명히 좋은사람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생각을 하기에 붙잡고 싶었다고..

또 이 애가 저한테 개강하고 학교 또 가보면 좋은사람들 있을거라고 얘기했는데..

좋은사람이라는게 참 애매하지 않나요? 어딜가든..좋은사람은 많을겁니다..하지만

나도 지금 좋은사람을 택했고 내가 지금 너랑 사귄다 할지라도 다른곳에 좋은사람이 있다고 그 사람이랑 사귈수 없듯이

지금 널 잡고 싶었다고 얘기해 주고 싶네요..

차였지만..이렇게 얘기하는게 맞을까요..

또 편지를 쓰는것도 괜찮을까요.. 식상하지는 않겠죠...?

압니다..저 집착 강하긴 해요..근데 정말 좋아하니까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네요..

진짜..어떻게 하면 좋죠..저.... 붙잡고 싶은데...그 때 앉아서 얘기할 때 왜 얘기하지 못했었을까요...그 때는 생각을 못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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