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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군생활은 무탈하셨나요?
게시물ID : military_47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란한판솔로
추천 : 1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04 16:40:05
요즘 군대에서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서
도대체 제가 전역한 후 군대에 무슨 이변이 있어길래
저런 사건 사고가 자꾸 터지는지..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일단 저는 05년 1월 27일에 입대해서 07년 1월 26일에 전역한
 
이제 예비역 7년차 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지 몰라
 
그냥 제 군시절 일을 좀 적어볼까 해서요
 
일단 훈련소에서는 뭐 다 같은 군번이라서 그렇게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조교들이라 훈련병 시절에는 하늘같은 존재였다고 본인 생각합니다)
 
처음 자대 배치를 받고 저한테 주어진 보직은 대대교육병 작전병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작전병 보조입니다.
 
당시 정작계원이 두명이 있었지만 저랑 같은 이등병이다 보니 작전병 업무가 많아서 작전병 업무는 둘이서 처리하게 하려고 한명 더 뽑은겁니다.
 
그뒤 내무실에 가보니 저랑 동기 1월군번이 3명이 저보다 먼저 와 있었습니다
 
 
이등병때 제가 자대배치 받고 몇일 안 있어 정말 황당한 일(당시는 무서웠습니다)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동기중 한명이 자기 사수한테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죠!!
 
이유는 그냥 제 동기 얼굴이 맘에 안 들고 도마뱀처럼 생겨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였죠.
 
 
당시 저는 그 장면을 목격했지만... 그 사수가 말년이고 각 들어온 이등병인 저한테는 그냥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그 병장은 수시로 제 동기를 건조장으로 불러 구타를 했습니다.
 
이유도 위랑 같은 별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하지만 저도 다른 동기도 비겁하게 방관할수 밖에 없어고..
 
그런 일을 당하는 동기 조차 그냥 받아드렸습니다... 어차피 이제 1달 뒤면 보지도 않을 사람이라고..
 
아무튼 그 그지 같은 말년이 전역하고 내무실은 평화(?)가 찾아 왔다고 하는게 좋겠죠..
 
 
그렇게 이등병 생활이 지나고 일병 달았을때 정작과 왕고(라고 하기도 웃긴게 저랑 4달차이였음)이 인간이
 
아주 개판을 치기 시작했죠.
 
정작과에는 10월 11월 1월 저 이렇게 3명이 있었는데...
 
이 10월군번이 지가 왕고라고 깝치면서 지 업무는 저랑 11월 군번한테 넘기기 시작한겁니다.
 
말 끝마다 하다는 소리가 내짬에 이걸 해야겠냐? 내가 이 과 왕고야 라고...
 
 
아무튼 저도 짬 차이도 별로 나지도 않는데... 짬 타령하다고 속으로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되었죠..
 
그러다가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종교행사로 교회로 간뒤 그 선임이 저랑 제 동기를 불러 교회 뒤로 가서
 
잔소리를 하는겁니다.
 
결국 참다 참다가 폭발하고 말았죠.
 
제가 그 선임한테 짬 차이도 별로 나지도 않는데... 짬 타령점 그만 하라고..
 
 
그 말이 튀어나오고 몇초 뒤 그 선임이 저한테 주먹을 날리는거 보고 피해지만 턱을 살짝 스쳤고..
 
두번째 주먹은 그냥 제가 손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7 80년대 군대도 아닌데... 폭력을 쓰냐고 대들었습니다..
 
그 선임이 열 받았는지 계속 폭력 행사하려고 하는걸 제 동기가 겨우 말려서 무마되었고
 
종교행사가 끝나고 그 선임 조용히 부르더니만 커피한잔 사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시 내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제가 들어오기 전에 과 왕고가 그렇게 하는거 보니..
 
자기도 왕고 달았고... 왠지 이상하게 자꾸 짬 타령을 했다는 뭐 이런 이야기 였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 일이 있고 그 뒤 그 선임은 더 이상 왕고타령 짬 타령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자기 일도 자기가 알아서 잘 했습니다.
 
 
다만 다음날 그 선임이 날린 주먹에 스친 턱이 멍이 들었고
 
다른 선임들이 니 턱 왜 그러냐구 물어보는걸 그냥 과에서 급한게 다니다가 문턱에 부딪쳤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당시 그 선임과는 종교행사후 화해한 뒤라서 저도 될수록 그냥 묻어두려고 했습니다..
 
 
다만 이게 몇달뒤 제가 일병 말쯤에 당시 분대장 귀에 들어갔고..
 
그 10월 선임을 안 좋게 보던 분대장과 선임들이 저한테 당시 일을 묻고 중대장한테 보고한다고 하는걸..
 
제가 어차피 지난 일이다.. 그 뒤 화해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그냥 묻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군 생활을 보내다가... 상병 2개월째 이라크 파병을 지원하게 되엇고
 
3월에 파병을 위해 1118야공단으로 전입가고 11월 24일 다시 원래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갔다 오니 대대에 위로 선임이 2명밖에 없고 동기들이 대대에 왕고가 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동기한테 들어보니... 그 10월 선임이 저 전출가고 다시 개지랄을 떨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 후임으로 들어온 이등병을 툭하면 갈구고 제 위 선임 11월 군번한테 지 업무를 또 다시 하라고 시켰다고 합니다.
 
 
저야 당시 내가 전출 간거랑 그거랑 무슨 상관이 있냐구 물어더니만...
 
아마도 제가 그 폭력을 중대장한테 신고할까봐 지 몸 사렸던거 같다고 합니다.
 
지한테 대들는거 보고 이 새끼 잘못 건들면 지 영창 갈꺼 같아서 말이죠..
 
 
아무튼 그 선임과의 일을 묻어두기 잘한건지 그렇지 않은건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그 뒤 원래 부대에 복귀 했지만 마땅히 저한테 보직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제 전역이 3달도 안 남은 저한테 보직을 줄수도 없고 줄 보직도 없었고..
 
그래서 원래 과 후임들한테 인수인계라 하면서 내무실에 관심병사나 지키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심병사 일은 제가 쓴 군대 이야기 중 재미없는 이야기에 써 두었습니다)
 
 
하루 일과가 내무실에서 티비보면서 그 관심병사 지켜보고 과에서 후임들이 모르는 일이 있으면 와서 물어보고
 
그 관심병사 데리고 과에 가서 후임들 업무 봐주는게 하루 일과였습니다..
 
 
다만 병장이 되어서 내무실에 누워서 티비보는 일은 원만한 부대에서 병장이라면 이해할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병장이고 그래서 내무실에서 티비는 보는데 이등병이 제 위로 휙하고 지나가는겁니다...
 
 
저는 어이가 없어서... 야 뭐하는 짓이냐? 라고 했고 그 이등병은 자기가 뭔 잘못을 했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더라구요
 
제 동기가 무슨 일인데? 라고 물어서 지금 있었던 일을 그대로 이야기 하니..
 
동기가 그 이등병한테
 
야 아무리 우리가 너희를 편하게 해준다고 해도 그렇지... 병장 위로 지나 다니는건 뭐냐? 라고
 
 
그 일때문에 내무실에 분위기가 싹해졌습니다...
 
 
근데 여기서 이 관심병사가... 제 동기인 분대장한테 지나갈수도 있지.. 라고 말대꾸는 한겁니다...
 
이 관심병사 덕분에 그렇지 않아도... 싹한 내무실이 더욱 싹해졌고...
 
제 동기는 그 관심병사한테 욕을 하기 시작하고 이 관심병사도 욕을 하기 시작한겁니다..
 
저는 이 시발점이 저다보니...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더라구요
 
 
일단 동기를 말리고 데리고 나가서 담배 피면서 어떻게든 정리하려고 했지만..
 
이 미친 관심병사가... 또 따라 나와서 제 동기한테 시비는 거는겁니다.....
 
 
이미 제 동기 분대장은 이넘때문에 영창 15일 갔다온 뒤였습니다...
 
다행히인지 모르겠지만 제 위를 지나간 이등병이 와서는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라고 계속 말하는데...
 
일단 괜찮으니... 일 더 크게 만들지 말고 들어가라고 했지만...
 
이 이등병이 진짜 얍샵하게 수를 쓴거죠. 원인을 따지면 저랑 그 이등병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그 이등병은 저한테 사과하고 용서 받으므로 자기는 쏙 빠져 버린거죠..
 
결국 그 일은 다 그 관심병사한테 쏠리고 다른 후임들도 그 관심병사만 욕할뿐 그 이등병한테는 다음부터 그렇지 말라는 말로 끝난거죠
 
 
아무튼 저도 그 일 이후로 그 관심병사는 좋게 볼 수 없었지만...
 
제 일과가 그 관심병사는 감시하는 일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 관심병사랑 오랜시간을 보내야 햇습니다..
 
결국은 나중에는 그 관심병사랑 친해지고... 같이 근무도 써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는 많이 했습니다.
 
저랑 친해지니... 일단은 제 후임들도 그 관심병사는 예전처럼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전보다는 낮아졌죠.
 
 
 
그렇게 저는 전역하고... 나중에 자대에서 후임들한테 전화가 가끔 왔는데..
 
그 관심병사였던 애는 예전과는 달리 자신들과 잘 지내고 있는데... 위에서 말한 이등병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저는 전역한 사람이다 보니... 그 이등병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들어도 별 관심이 안 갔습니다...
 
 
 
 
쓰다보니.... 요점이 많이 빗나갔는데..
 
저 전역할떄까지만 해도... 군대에서 구타로 사건이라고 김일병 사건을 제외하고는 없었는데..
 
요즘은 한두달이 멀다고 구타 사건으로 문제가 많이 일어나는데....
 
도대체 군생활이 어떻게 변했길래....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거죠??
 
일 이등병때... 위 선임들이.. 잘해주다보니... 개념이 덜 박혀서.. 지 아래 후임을 심심해서 괴롭히는걸까요?
아니면 그 위 선임이.. 똑같이 해서 보상심리가 발생되어서..
 
나도 이때 이랬으니 너도 이래봐라?? 라는 보상심리 떄문일까요??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군대라고는 하지만.. 그중에 개차반은 한 두명밖에 없었는데.. 제 군생활시절에는...
 
여러분 군 생활 시절에 정말 이해 할수 없던 선임이나 후임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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