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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년이랑 전화로 싸운 경험담 ㅋㅋ
게시물ID : bestofbest_471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34Ω
추천 : 269
조회수 : 41123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3/06 06:11: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27 21:17:36
그냥 갑자기 오랜만에 생각나서 써염 ㅋㅋㅋ 
만두 좋아하는 처자임  
유머글이 아닐수도 -..-
편하게 음체로 쓸께요  


몇년전 대학교땜엥 자취를 하는데
주말이라 고향집에 내려갔음

울아빠가 작당하고 바람피는건 아닌데
술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해서 -..- 여자도 좋아함 -..- 
고향친구들이랑 주점을 자주 댕겨씀.. 일주일에 한번쯤? 돈 막뿌리고 다니는건 아닌데 암튼 노는걸 좋아함 
(근데 이상하게 의처증이 있음ㅋㅋ 아빠가 그러고 놀아서 그런지
찔리는게 있어선지 엄마곁에 남자 얼씬도 못하게함ㅋㅋㅋ)

그 주말에 외삼촌이 사고쳐서 엄마가 외할머니댁에 내려가서 2박정도 집을비움
고향집에내려간 첫날 새벽 두시쯤인가 세시쯤인가
거실에 아빠 자고있는데 아빠한테 자꾸 전화가 오는거임 난 안방에서 조용히 티비봄
2번정도 그냥 부재중으로 넘어갔고 아빠가 3번째에 깨서 전화를 받았는데
안간다고~! 아오씌 니ㅏ임;낭;ㅣㅁㄴ 끊어! 하고 소리를 지르는거임
나 있으니까 뭔가 찔려서 안간다고 한듯a

첨엔 바람났나 ㅡㅡ? 였는데 아빠 화장실 가는 소리가 들리길래 자는척 하는데 
안방문 슬며시 열더니 내가 자고있는지안자는지 확인하고 티비끄고 나가셨음

근데 또 전화가옴 
통화내용은 안간다~ 영호랑 놀아라~였고 (영호는 울아빠 친구 이름임 ㅋㅋ 40년 친구임 ㅋㅋ)
영호아저씨는 이미 술집에서 놀고있는 중이었나봄 -..-
울아빠 친구는 와있는데~ 김사장님 없으니까 분위기가 안난다~ (김사장이 울아빠ㅋㅋ)이런통화내용..ㅋㅋ

바람 난거였음 조용히 뒷조사를 해서 난리를 피울껀데
술집년이라는 캐치가 되자마자 아오 썅년 ㅋㅋㅋ 이생각부터 드는거임

그래서 벌떡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서
아빠 누군데!! 하고 소리지름 
아빠 당황해서 아니 그냥 아빠 친구야~ 삐질삐질..;;;ㅅ;;;
(울아빠랑 나 평소에 사이 엄청좋음 뽀뽀도 막함,볼에만..ㅋㅋ )

여자 목소리던데 !! 무슨 이새벽에 여자친구한테서 전화가 오는데~! 하니까 
 아니야~ 친구야~ 들어가서 자~;;;ㅅ;;;;;;;;;;;;;하는데 

웃긴건 아빠가 나한테 들킨걸 당황해서 핸폰 안끄고 계속 통화중으로 ㅋㅋ
그래서 무슨 친구냐고오 ~!! 소리지르면서 전화기 가로채서

야 ! 너 뭐하는 년이야 ! 너 뭔데 자꾸 전화해서 내가 잠자는데 방해를 받아야되냐 이 신발년아!
하고 소리지름
그러니까 그여자가 당황했던지 뭐이 씐발년아??!?! 하고 소리지르는 거임 ㅋㅋ

근데 내가 먼저 신발이라고 욕해놓고 그여자가 나한테 씨-풋 이라고하니까 빡침 ㅠㅠ 
횡설수설하면서 아;미낭;ㅁ낭;만ㅇ;ㅣㅁ낭;ㅣㅁ아; 소리지르는데 자꾸 그년이 똑같이
소리지르면서 ㄴ미;ㅏㅇ;ㅁ니ㅏㅇ;미낭;미낭ㅁ; 욕하는거임 
 
이와중에 아빠는 나한테 걸린게 정말 쪽팔렸는지 ㅠㅠ
식은땀 흘리면서 나한테 전화기를 못뺏어감 
아빠는 반쯤 누운채였고 나는 허리에 손 올리고 내가 킹이다!!! 하는 포즈로 통화함 ㅋㅋ 

술집년이라 그런지 내공이 대빵쌤, 내가 욕하는건 귓등으로 들리는듯
살면서 그렇게 화려한 욕은 난생 처음 들어봄 ㅋㅋㅋ 

그래서 아빠한테 완젼 억울한 표정 지으면서
이게 아빠 친구라고!! 아빠 친구가 나한테 씬발 년이라는데!!
이런년이 친구라고 !!악!!! !!!!!!!!!!!!!!!하고 소리지름 

그러니까 아빠가 갑자기 정신을 차리더니
전화기를 뺏어 들고
야이 씌조-ㅌ 같은 하면서 술집년이랑 비슷한 내공의 욕을 하면서
우리 딸래미한테 욕을해!?!??!?!?!? 하면서 술집년이랑 싸움 ㅋㅋㅋㅋㅋㅋ

아오 씐나 ㅋㅋㅋㅋㅋ 
는 아니고 ㅠㅠㅠㅠㅠ 

그년이 빡쳐서 전화를 먼저 끊었나봄
울아빠가 욕하는게 읭? 하면서 가라앉음

그리곤 똥지린 멍멍이처럼 ㅠㅠㅠ 날 쳐다보는데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한번만 더 이러면 엄마한테 말해버린다 !@ㄴ망;ㅣㅁㄴㅇ 왈오라오라왈왈왈!! 하고
송곳니 드러내면서 아빠혼냄 

술집년한테 딸욕먹인게 미안했는지
꼬리내리고 미안해 ~ ㅠㅠ 하면서 불쌍한 표정 지으면서 한번만 봐달라고함 ㅋㅋㅋ 

그래서 나는 당당하게 씩씩거리면서 쿵쿵거리면서 안방에 들어가서 잠 ㅋㅋ 

담날 일어나니까 아빠가 만두국 끓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끗 



남자들은 술집을 멀리하고 와이프와 딸에게 헌신해야 함미다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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