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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하봉규 교수의 트윗글과 공개편지를 읽고.
게시물ID : sisa_471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량산
추천 : 2
조회수 : 304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12/25 00:01:26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하봉규교수가 이전 트위터 글 <군사쿠데타가 필요한 사태>이후, 이를 비판한 진중권,서주호씨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특히 이번 공개편지에서 하교수는, 지적능력이 있는 사회과학자의 소임을 이야기하고, 자신은 세대는 물론이려니와 시대와 세계관이 다르며, 신사도와 교양을 중시하는 보수인사라 자임했습니다. 놀랍게도  하교수는 자신의 트위터 글이 창의성과 신선함을 갖고 있어서, 압도적인 지지여론을 받았다고 자부합니다. 자신의 트워터글을  '콜롬버스의 달걀'로 비유하기도 했다. 
 
과연 그러한가, 하교수의 트위터 글과 공개편지를 보시기 바란다.
 
 
 
진중권교수와 서주호씨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먼저 지난달 나의 글(“군사쿠데타가 필요한 사태”)를 천하에 공개하여 시중을 떠들썩하게 한 점에 감사(?)를 표합니다. 하지만 양인도 여느 종북들처럼 기본적 교양과 지성이 결핍되어 나의 짧은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치명적 난독증을 보여주었기에 이에 지적과 설명을 보내는 바이오,
 
첫째로 양인들이 보지못한 점은 그대들의 지적 능력이 천박하여 이글이 당초 이외수의 해군강연에서 보여준 우리 정부와 군의 안이한 접근에 대한 경고글임을 알지 못한 점이요.(캡쳐화면 참고) 왜냐하면 이순신장군의 후예이며 한국전 불패의 자랑스런 대한민국 해군이 간특한 북괴의 소행으로 천추의 한이 된 천안함 부대에서 떳떳하게 강연을 하게하는 것은 비록 국민대통합의 정부시책에도 불구하고 상징성과 종북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에 그 위험을 경고하기 위하여 작성된 맥락(context)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니 비재의 종락이더군요.
 
두 번째로 보지 못하는 점은 텍스트가 갖는 함의를 또한 보지 못하니 답답했습니다. 이번 글은 거의 트위트수준의 고도의 함축인데 이에 대한 어떠한 이해도 보여주지 못하고 단지 본인의 주변만 조사하여 친박의 틀에 가두는 우둔함을 보여주더군요. 아시다시피 친박이기 전에 상아탑에서 사회과학을 가르치는 학자이기에 이런 글 하나에도 역사, 철학, 문학 나아가 경제, 경영 등 인접학문까지 기본 요소를 함축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전혀 찾아볼 수 없으니 정말 기본이 결여된 것을 알겠더군요.
 
세 번째는 텍스트가 갖는 창의성을 전혀 못 보더군요. 창의성이란 지적 새로움이 갖는 자체의 아우라지요. 당신들이 한달 동안 검토하고 기획하여 무차별적 왜곡을 하였으나 의도와 달리 오히려 압도적 지지여론으로 돌아선 것은 텍스트의 신선함 때문이지요. 이러한 사소한 그리고 의도도 전혀 달랐지만 이글이 갖는 새로움은 감히 촌철살인, ‘콜럼버스의 달걀’이었지요.
 
마지막으로 그대들과 같은 천학이 결코 이해하지 못한 점은 사회과학자의 소임(job)이더군요. “이념의 종말“을 쓴 다니엘 벨의 말처럼 사회과학자의 소임은 사회변화를 포착하고, 예측하며,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야한다는 인식이 내재된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학자지만 공직자임에도 다소 과한 쿠데타가 제기된 것이지요. 이를테면 맬더스의 이론이 갖는 우울함 같은 거지요. 그러기에 민주화된 대명천지에 생뚱맞게 쿠데타가 언급되어도 사회과학자의 소명의식이 녹아있기에 극적 반전이 있었던 것이지요.
 
신사도와 교양을 중시하는 보수인사로서 가장 피하고 싶은 사람은 그대들 종북과 같이 교양, 문화, 지성이 결여된 불가촉천민형 인사들인 게 사실이요. 하지만 이것도 인연인지라 예외적으로 최소한의 접촉과 소통을 피하고 싶지는 않소이다. 나의 편지에 이의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도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감히 세대가 아니라 시대와 세계관이 다른 ‘쿠데타 河교수’ 보냅니다.
 
2013.12.17(화) 하봉규교수(부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6284
 
 
하봉규교수가 트윗글에서 내린 현실진단에서, 그 어떤 사회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은 전혀 없다. 특히나 정치 경제적 측면의 근본적인 접근은 아예 찾아볼 수 없다. <사회변화를 포착하고, 예측하며,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야하는 사회과학자의 소임>을 이야기하는 하교수의 거창한 말과는 달리, 그의 현실진단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하교수는 마치 5.16 군사쿠데타나 12.12쿠테타 주역들이 내걸었을 구호를 현실진단이랍시고 내놓았다. 민주화 이후 몰라보게 성장한 민간부문과 정부부문의 역할과 기능을 도외시하고, 여전히 폐쇄성으로 특징되는 군(軍)을, 다원화되고 현대화된 이 나라를 " 다시 구할" 주역으로 치켜세우고 있을 뿐이다.
 
하교수의 트윗글 어디에 창의성이 있다는 말인가. 군사쿠테타 주역들의 구호를 연상시키는 하교수의 트윗 글 어디에 <역사, 철학, 문학 나아가 경제, 경영 등 인접학문까지 기본 요소를 함축>했다는 것인가.
 
이 따위 글을 창의적인 텍스트라고 하는 자를 어찌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60년대와 70년대 시대, 세계관에 머물고 있는 하교수가, <세대가 아니라 시대와 세계관이 다른 ‘쿠데타 河교수>라고 자신을 추켜세우는 것은, 스스로의 빈약하고 고루한 세계,시대관을 의식적으로 포장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하교수의 이번 트윗글과 공개편지로 말미암아, 이른바 친박을 비롯한 새누리당과 자칭 "보수"들이, 댓글 공작등 선거개입으로 헌법을 유린한 국정원 인사들과 "종북"에 대한 인식을 함께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지난 민주 정부를 종북이라 규정한 하교수처럼, 전 국정원장 원세훈도 김대중 노무현 정부 뿐만 아니라 대선후보였던 문재인씨를 종북으로 몰아간 바 있다.
 
<민주화 25년은 반(적)영웅이 대통령으로, 민주주의가 종북친공으로 변질된 전도와 반역의 시대>였다고 재단한 하봉규교수와 인식을 같이하는 자칭 "보수"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은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무슨 근거로 하교수는, 민주주의가 종북 더나아가 친공으로 변질되었다는 궤변을 늘어놓는 것일까. 노무현정부 시절, 노무현정부의 정책에 대해 사회주의 운운하던 한기총과 박근혜의 말도 안되는 억지가, 소위 사회과학을 전공했다는 하교수등에게는 현실적 인식이었다는 말인가.
 
그야말로 요즘 우스개거리로 회자되는 "종북테스트" 가 이들의 의식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봉규 교수!
 
당신은 신사도와 교양을 운운하기 전에, 사회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기 바란다. 
 
아마 병증은 퇴행성 발달장애라고 진단되지 않을까 싶다.
 
당신은 더이상 콜롬부스와 다니엘 벨,그리고 맬더스를 운위하지 말길 바란다.
 
그들에게 얼마나한 모욕이란 말인가.
 
또 전도된 인식을 드러내는 당신의 글로 인해 모욕당한 국민의 반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 교양은 그런데 쓰라고 있는 것이다.
 
당신에게 강단은 어울리지 않는 자리일 것 같다. 당신에게 배울 학생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강단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그들에게 진정한 신사도를 발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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