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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연게에 맞지 않은 사람인 것 같아서... 좀 쉬려 합니다....
게시물ID : star_471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ndS
추천 : 16
조회수 : 66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9/11/03 22:07:58

그 전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진이 공식탈퇴 2주기?가 며칠 전이었는데,
제가 글을 너무 성의없이 적었습니다.

장문의 글을 쓰기도 했었으나,
제가 진이에 대해 얘기하는 걸 
이제 연게분들이 지겨우실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덤덤한 척? 했는데...

너무 성의없었던 것 같습니다.


2년전 그날이 오기까지 
2016년 8월 26일부터 
430일간 저의 뻘짓을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그 응원과 위로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진이에게 받았던 위로나 즐거움 보다는 
진이로 인해 여러분께 받았던 위로나 즐거움 동질감 소속감 등이 
저를 움직이게 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 은혜를 져버리면 안되는데................


우선 
연게 밖 오유가 저와 너무 안 맞고요.
그런 생각을 한지 몇년이나 됐는데....
그래도 연게 때문에 버티고 있었는데.....

제가 연게에 맞지 않는 사람인 거 같습니다.


오유 연게는
존윅에 나오는 컨티넨탈호텔 같은 곳으로 생각하고 있고,
제 꼬릿말에도 당당히 
"니 새끼 소중함=내 새끼 소중함" 이라고 적어놨는데....
제가 그걸 못 하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미묘하게 거슬렸던 분들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콕 집어 말하면 제 구돌 팬분들..
죄송합니다. 

제가
기쁜 일에는 무디고 ,
싫은 일에는 과하게 스트레스 받는 사람인데요..
그걸 고치려고 노력중인데 그게 잘 안 됩니다.


제가 연게에 글을 쓰다보면 
어쩔 수 없이 제 구돌의 사진을 찾아서 받아야 할 때도 있고..

저도 제가 이상한 거 알아서,
구돌 사진 찾아보면서 
아.. 예쁘긴 엄청 예쁘지... 하고 옛마음을 다시 꺼내보려고 
노력도 하는데...

그 모든게 너무 힘듭니다. 



그냥 
조용히 나가거나, 
현생 챙길게요 ~ 하고 나갔어도 되는데...

꼭 굳이 말하고 나가야 겠다고 마음이 생기는 걸 보니 
나가긴 나가야 겠어요. 
제가 사람이 정상은 아니네요... 


모두 즐거운 덕질 하시고요. 

제가 그 친구들을 봐도 아무렇지 않을 때 다시 올게요.



+

저 때문에 탈퇴까지 하셨던, 최근 돌아오신 그 분께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그때 정말 죄송했습니다.
나가야 하는 사람은 저였습니다.




++

이 새끼가 왜 이럴까 싶으신 분들에게 
말씀드리면...


이해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내 구돌을 까야겠다는 생각도 아니고 
특별히 서운한 것도 아닙니다.

제가 3년동안 
참고 이해하고 꾹꾹 눌러왔던 마음이
터지게된 작은 바늘 같은 한마디는  

123.jpg


이거 였어요.



퀸덤은 진짜 나에게 정병을 가져다 준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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