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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아저씨인가요?
게시물ID : humorstory_148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B.rOckEr
추천 : 4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8/01/09 01:15:46
여긴 처음 글 써 보네요.
그냥 제 신세가 처량해서 글 함 써 봅니다.

오늘 음식점에서 밥먹고 있는데...
모니터에 소녀시대가 나오는 겁니다.
그냥 나도 모르게 보면서 이쁘다고 헤벨레하고 있으니깐...

옆에서 혀를 차면서 꼬집더군요.ㅋ

암튼 그 이후로 가수 이야기로 넘어 갔는데...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솔직히 소녀시대 멤버들 구분 안가지 않아? 난 이름 아는 건 고사하고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던데..."

순간 그 식탁 분위기 한번 뜨악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물어 보더군요...

"저번에 태연이랑 티파니 알았잖아?"
"그야 이름만 아는 거지머....^_,^ ;;"
"머야? 진짜야?"
"난 원더걸스랑 소녀시대도 소희 말고는 애들 섞어 놓으면 구분 안되던데. 애들 수 보고 아는 거지머. 다들 그렇치 않아?"

그 말이 끝나자 마자 분위기는 다시 한번 뜨악...
눈초리는 대략 뭐 이런 원시인이 다 있어 이런 분위기...-. - ;;

그리고는 한숨을 푹 쉬면서 나지막하게 읇조리더군요..

"오빠.... 완전 아저씨다."

근데...정말 진심 같았습니다...
인제 20대 중반에 들어서는데...아저씨라니....

물론 지금 소희 같은 딸을 가지는게 소원이긴 하지만...
교복입은 학생이 지나가는 것을 봐도 맘이 설레기 보다.. 아 저런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저씨라니요.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정말 조용히 하는 혼잣말에 진심이 담겨 있었단 말입니다요.
솔직히 그 말듣고 진짜 진심 같아서 정말 놀랐습니다.

여러분...
소녀시대 얼굴 구분 못하면 진정 아저씨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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