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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47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오탑★
추천 : 1
조회수 : 3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2 00:53:53
좋은 날
당신을 보내드리고
돌아오던 길
주인을 기다리는
빈 집들을
진눈깨비되어
흩날리는 눈물들을
그날따라
부둥켜 안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깊은 밤 끝자락
달빛으로 돌아가신
당신과
모든 추억이 맴돌던 날
애써
슬픔을 가리고자
두꺼운 가면을 써도
눈물들을 모두
감쌀 수는 없었습니다
아침 하늘은
달빛을 보기에
너무도 멀리 있다는걸 알아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햇살은
뿌옇게 번진 하늘을
달래줍니다
"오늘은 좋은 날이야"
하늘은
고개를 들고 햇살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구름을 걷어냅니다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당신께서 지고 계셨던 짐
지난날로부터 벗어나신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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