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비판은 민주주의의 초석입니다. 가카를 싫어하건 박근혜를 싫어하건, 4대강 사업에 반대하건 찬성하건 그건 개인의 자유죠. 그 비판하는 내용에 대해서 반론을 한다면 모를까, 비판 자체를 문제삼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 대체 뭐가 문제냐..
도배나 음란물 게재 등의 범법행위를 반복하는 악성 유저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반대와 IP신고라는 기능이 악용되어, 정치적으로 대립되는 의견을 가진 토론 상대의 의견 개진 기회 자체를 근본적으로 막아버리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태를 지적하고자 하는 겁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사견이 아니라, 여기 오늘의유머 운영자님께서도 공지를 통해 몇 번이나 언급하신 사안입니다.
※ 참조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announce&no=253&s_no=253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announce&no=331&s_no=331 '일베에도 민주화라는 기능이 있지 않느냐, 똑같은 놈들이 왜 그러느냐'는 분이 몇 분 계시던데, 피장파장의 오류라는 점은 둘째치더라도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말씀입니다. 일베의 민주화 버튼은 오유의 반대나 IP신고 기능과는 달리 게시물을 보이지 않게 하거나 IP를 차단하는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추천의 2배 이상이 쌓였을 경우에만 오유의 베스트 게시판과 같은 '일간베스트 게시판'에서 내려올 뿐이지요. 실제로 이박쥐님, 오사카쥐잡이님, 난봉꾼박정희님과 같은 反여당 성향의 유저분도 일베의 여러 게시판에서 수 개월 이상 활동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짧은 글이지만 일베 스타일의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듯 하여 나름 정중하게 쓴다고 노력해 봤습니다. 이 글이 반대테러나 IP신고를 당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어디 한 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