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시간에 안자고 있는게 내일을 생각하면 더 공포스러운 일이지만,
지금 글이라도 써두지 않으면 너무 무섭고 미칠꺼 같아서 씀.
once_ost_-_falling_slowly 라는 곡을 기타로 연주하면서 노래하는걸 휴대폰으로 녹음했는데
(물론 아주 조용하게...)
녹음하고 들어보니 내 저음의 목소리 뒤에 왠지 고음이 얹혀 있다는 느낌이 들었음.
그래서 이어폰으로 자세히 들어보니
확실히 내 저음의 목소리 뒤에 가늘고 고운 여자의 목소리가 얹혀 있음....원곡 처럼....
정확하게 원곡부분만....
지금은 새벽2시31분이고
난 집에 혼자있는데.
물론 내가 워낙 원곡을 좋아하고 많이 들어봤으니깐,
내가 녹음한걸 듣다가도 혼자 상상해서 여자 목소리를 듣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건 분명 여자 목소리임. 정확하게 원곡 부분을 부른.
몇번이나 반복해서 듣다가
이런 혼잣말을 했음.
'귀신이라도 센스 있다. 팝송을 정확하게 아네.'
그리고 여긴 중국인데.
소름끼친다.
이거 녹음파일 올려서 증명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그럼 내 노래와 연주가 .... 부끄러운 실력이 드러나는게 사실 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