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폰 드립이 나오는 건 군대가 지난 몇십년동안 한 자정능력에 한계가 있으니까 나오는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내부 고발자의 보호에 정말 엄청날 정도로 취약한 나라입니다. 하물며 그들만의 세상이고 그들만의 세계인 군대에서는
오죽하겠습니까? 결국 아무리 신고 체제가 잘되어있다고 한들, 가해자가 예외없이 영창들 다녀오게 되있다 한들, 부대내에서 분위기를
깨뜨렸다고 비난을 받는건 결국 내부 신고자입니다. 즉 신고자를 구할만한 제도나 장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그저 군대를 믿는것 자체가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에 폰말고도 소원수리, 전문 상담관, 전화기등 많은 방책이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몇 중대, 몇 소대,
관등성명 쓰고 해야한다는 걸 말입니다. 신고자는 지켜지지 않고, 신고할려만 난 전부다 알려줘야한다. 이런 시스템이 얼마나
얼척없는지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알껍니다.
차라리 폰이라도 쥐어줘서 윤일병과 같은 사태를 막자는 것인데 반대하는 분들은 폰말고 다른 방안이라도 있는지 묻고싶습니다.
저는 솔직히 제대하고 나와서 뭐 병사 월급이 100만원이 되든, 폰을 들고 다니든 상관없습니다. 이미 제대하고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제 동생들하고, 혹은 저의 아이가 군대에 가게 되었을 때를 생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바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