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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대화를 듣다가 깜짝 놀랐어요
게시물ID : panic_47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꿀멍멍
추천 : 24
조회수 : 489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5/09 04:33:39

아기가 3살이라서 아직 옆에서 돌봐줘야하거든요.

근데 요즘은 걸을 줄 안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요. 그러다가 초등학생 고학년으로 보이는 오빠들이 놀고있는 데서 발랑 넘어지고 말았어요. 어쩌다보니 딸아이가 초등학생들 사이에 뺑 둘러쌓인꼴이 되버렸거든요. 난 놀라서 애를 일으키려고 다가갔는데

어떤 아이 하나가 큰 소리로 낄낄대며

"성폭행!"

이러더라고요.ㄷㄷㄷ너무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걔들을 봤죠.

같이 놀던 애들도 놀라서

"미친놈아 아기 한테 무슨 말을 하는거냐!" 며 정색을 하며 화를 냈는데

누군지는 몰라도 초등학생 입에서 아기한테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거 자체가 소름돋아요.

 

아마 요즘 일베니 뭐니 이런 사이트 영향이겠죠?

지금 누군가는 괴물을 키우고 있는건가요?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가슴이 서늘해지는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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