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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게시물ID : lovestory_51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희망이아빠
추천 : 0
조회수 : 7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21 01:01:56

]

만학도 김셀라 씨, 1951년 4월생
“나이는 들었지만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배움에 대한 용기가 생겼습니다. 고령화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꿈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합니다”

지난 15일 울산대학교 제 40회 학위수여식에서 한국나이로 환갑, 진갑을 넘긴 만 61세의 나이로, 딸보다 어린 젊은이들과 함께 간호학과를 졸업한 미국 국적의 김셀라(Kim Selah) 씨는 이학사 학위를 받고서 누구보다 행복해했다. 특히 전날 발표된 제53회 간호사국가고시 합격소식까지 접했던 터였다. 미국 이민자로서 고국에서 간호사의 꿈을 싹 틔운 것이다.

그는 젊은 시절 계명대 동산의료원 전신인 대구 동산병원에서 임상병리사로 일했다. 그리고 1983년 부모님이 있는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국제의료센터에서 아직도 메디칼 코디네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서서원(여?80) 씨 등 과거 동료들이 이날 졸업식에 직접 참석해 눈물로 축하를 해줘 기쁨은 더했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패션 디자인·상품화대학(The Fashion Institute of Design & Merchandising)을 졸업한 것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3월 재외국민전형으로 울산대 의과대학 간호학과 2학년에 편입했다.

“인생이 길어졌잖아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간호사의 길을 걷고 싶어 고국의 대학 진학을 결정했고, 울산대학교 설립자이신 정주영 현대 창업자님의 창학정신에 감동을 받아 지원했는데 입학하는 행운까지 얻어 늘 감사한 마음으로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젊은 학생들과 경쟁할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3년 동안 대학기숙사 생활을 하며 기숙사 뒤의 문수산을 오르내렸다. 체력 덕분에 학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고 평균 3점대(만점 4.5)의 좋은 성적으로 졸업했다.

지도교수인 간호학과 문성미 교수는 “실습 때는 환자에 대한 기술적 접근능력이 탁월해 젊은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었고, 간호사국가고시를 앞두고 치른 4회의 모의고사를 모두 통과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삶의 의미를 찾아 한국에 온 나에게 고국은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한 기회를 주었습니다. 오늘의 성취는 제가 두뇌와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열정 덕분이었습니다. 누구라도 열정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는 울산이 ‘산’으로 ‘울’타리가 쳐진 도시라는 말을 듣고서 울산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으며, 학업의 기회를 준 울산대학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남을 도우는 일을 하며 나누겠다고 밝혔다.

 

 

하움... 나는 왜 이 젊음을 이리 허비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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