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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 강쥐들... (부제 : 겨울 똥개들)
게시물ID : animal_366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비부위
추천 : 16
조회수 : 11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21 03:38:08

어제 아침 일을 가려고 눈을 뜨고 정원을 갔는데~


밤 사이 눈이 똭~!!!




밤새 내린 기습 폭설이라나 뭐라나... 


졸지에 주변이 강제로 스카이림화되었더군요. 


서둘러 차에 시동을 걸고 예열중에~~ 


어김없이 나타난 옆집 똥개 오.순.이... 


(순순히 제 친구들을 풀어주신다면~ 유혈사태는 없을 것입니다.)



이웃집 강아지(?) 오순이 입니다. 아직 생후 8개월 이라나 뭐라나..;;




"딸년이 하도~~ 강아지 강아지 노래를 부르길레 오일장에 들른김에 한 마리 샀주게~ 


홑솔 곱닥하기두 하구 허영 첨엔 방에두고 길러신디~ 아따~ 매날 처먹더니 혼달만에 몰만해지는거 아니라?


지금은 풀어뒁 길럼신디~ 온 사방이 지집이라. 부르민 오긴하는디 혼 눈 팔민  어서져부러~"


-오순이 주인댁 曰-



지금은 잊혀진 고대 드래곤의 언어 제주방언 이었습니다. 


각설하고~, "오순이" 입니다. 옆집 강아지라고 부르기도 뭣한게... 저희 집 정원에서 나가질 않습니다.;;


잠만 집에가서 자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오일장에서 사와서 오순이 입니다. 


일단 "오순이"에게 퀘스트를 받았으니 "오순이"의 친구들을 감금에서 풀어주기 위해 감옥으로 향합니다.







마법의 성을 지나 숲을 건너~




 눈이 진짜 많이 왔습니다. 여기는 제주도거든요..;; 이정도면 부확~!


  

"닝겐~ 어서 나를 구속하고 있는 이 차가운 철의 장막으로 부터 나를 해방하라.

그대에게 무한의 지랄을 보상으로 줄 터이니.."





"바람이"의 감옥에 도착했습니다. 시골이라 하두 개도둑이 많아서~ 하는 수 없이 CCTV달고 자는 동안만 강제 감금하고 있습니다. 


견사 및 축사 제작기는 요기루 ㅋㅋ(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etc/298/read?articleId=15818338&objCate1=&bbsId=G005&searchKey=userid&itemGroupId=&searchName=치즈는Ang팡~&itemId=104&searchValue=cKcoRyPY4_A0&platformId=&pageIndex=1)


"나를 풀어준다면 용언 (하지마 쪼옴~) 배우게 될 것이다. 깊은 빡침을 가져다 주는 고대의 언어일세..."

 



퀘스트를 포기하고 뒤롤 돌아본 순간...




"자네가 나의 청을 거절하여 내 친우를 구속하고 있는 차디찬 강철의 속박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나는 최선을 다하여 시골 똥개의 무서움을 보여주지....눈위에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내 심장만큼이나 뜨거운 똥을 보고싶나?



라고 말하는 협박에 못이겨 개를 풀어주고 말았습니다. 




뒤에 검은 물체는 "버들이"이라 불리우는 바람이의 누나입니다. 


효과는 놀랍습니다. 보호소에서 입양 한달만에 럭셔리신혼여행을 산전수전배낭여행으로 바꾸는 연금술을 구사하는 종속펫 입니다. 


병원 방문 및 골드를 천문학적으로 잡아 먹습니다. 


야간 시, 은신술이 만렙을 찍어 바로 옆에 있어도 소리쳐 부르게 되는 전설의 어세신입니다. 


사실 나름 견주인 저에게는 너무 흐뭇한 풍경입니다. 


이제 눈 오는날 시골 토종 똥개 "바람이"의 지랄을 잠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참고로 두 번 째 동영상에는 은신 만렙의 "버들이" 이도 있습니다. 

찾아내실 분이 있으시려나..;;


마지막 동영상에는 스카이림의 독립을 위해 제국군과 싸우던 필자의 목소리가 있지만...


엄청 잠긴 목소리라능...














에필로그...



그 무렵...


왕성한 활동으로 중원을 제압한 중원의 지배자 "바람이"에게 


자신의 영토를 고스란히 내준 이종족 "후추"는 복수를 다짐하며 와신상담하고 있었다. 


제주도에 유례없는 폭설이 내린 뒤, 


대륙이 동토로 뒤덮힌 그 때, 숨죽이고 있던 이종족의 반란이 시작되어...어...었..을 뻔 했다...






"아~ 몰라 그냥 잠자는게 남는거여~ 닝겐 이따 집에 올 때 통조림이나 사오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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