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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고향같은 곳. 오늘 한 잔 했어요
게시물ID : soju_47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ackdog
추천 : 2
조회수 : 4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24 00:20:42

2010년도 부터였던 것 같아요
제가 본격적으로 오유를 챙겨본 게
당시에는 그저 베오베를 보고
웃고 마는 수준이였죠

시간이 지나다보니 오유의 특성을 알고
내게 맞는 게시판을 찾아보고

우연히 이 곳 오늘 한 잔 했어요 게시판을 알았죠

제 첫글은 이 곳이였습니다.
생일날 그 누구도 축하해주지 않는다며
여러분께 투정을 부렸어요

술김에 끄적인 글이 꽤나 큰 나비효과가 되었고
저는 그 날 살면서 가장 많은 분들께
생일 축하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이 곳에 상주하기 시작했죠

군대에 다녀오겠다는 인사..
휴가나왔다는 인사..
전역신고..
 
참 많은 일들을 겪었어요
흔히 술게 라 불리우는 이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어느덧 6년정도
함께 해오고 있네요

한 때 너무도 활발했고
또 한 편으론 화제의 중심이였던 이 곳에서

저역시 무지에서 비롯된 친목질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 채찍질과 질타를 받고
(비난이 아닌 친목질 자체에 대한 깨달음 입니다.)

점점 이 곳에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가끔씩 생각나면 들러 다른분들의 글을 읽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기도 하고
마음속으로 잔을 부딪히곤 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저는 이따금씩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곤 해요
갖고있는 수많은 비밀들을 털어놓고 싶고
커다란 우울감에 짓눌리기도 하고
외로움에 떨고 울고..

공허함에 멍해지는 그런 감정들

아마 같은 느낌을 겪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해요.

얘기가 길어지네요..
그냥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얘기는

제게는 참으로도 따듯하고 고마운  곳이란거에요..

그냥 단순히 이 게시판의 존재만으로도..
제 추억이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검은개와 함께하는 시간에..
문득 지금의 마음을 기록해두고 싶어
고향같은 게시판에 족적을 남기려
다녀갑니다

늦었지만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하시는 일에서 건승하시고
원하는 많은 것들 다 이루시길

멀리서
가까이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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