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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 맡아주실분 없나요?
게시물ID : animal_47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켈냥
추천 : 16
조회수 : 81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5/29 06:29:15

어제 초저녁 무렵에 길을 지나가다가 박스에 담긴 새끼 고양이 네마리를 봤습니다.


몇년전에 하수구에 빠진 새끼고양이를 하수구 뚜껑 따고 건져낸적이 있었는데 그 때 동물병원에 맡길지, 


관청에 넘길지 우왕좌왕하는 와중에, 집앞에서 왠 고양이가 미친듯이 울길래 혹시나 그 녀석을 데리고 나갔더니 물고간적이 있어서


어미가 데려가겠거니하고 무시하고 지나갔습니다.(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길냥이가 두고간 새끼들이 신문지 깐 박스에 담겨져 있을리


가 없겠더군요.)


그런데 오늘 새벽에 친구와 술마시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제가 요새 집에서 쉬는지라...~_~) 혹시나 그리 지나갔는데 좀 힘있어보이던


새끼 두마리는 박스를 탈출해서 길가 어딘가 숨은듯했고(소리는 나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마리는 죽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한마리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 떨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집에 동물 들이는걸 싫어하셔서 한참 갈등을 하다가 아무래도 두면 추워서 죽거나, 숫컷 길고양이들한테 죽게될까 걱정이 되어


서 남은녀석을 일단 집으로 데려왔습니다만...제가 고양이를 키워본 것도 아니고... 주변에 고양이 키우는 사람도 없습니다. 관청에 맞기자


니 지난번 하수구 냥이 때 문의드렸던 동물병원 의사선생님이 금방 안락사 시킨다고 하신 말이 걸려 그럴 수도 없겠네요...


그러니 혹시 오유님들 중에 고양이 키우시는 분 있으시면 이 새끼좀 맡아주실분 안계실까요?


보니까 비쩍 꼴아 보이는게 뭐 먹은지도 오래된 듯 보이구요...제가 데리고 있다가 죽을까봐 걱정되서 지금 한숨도 못 잤습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지금 오유에 이 글을 올리네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곳은 서울 성북구구요...혹시 도와주실 의사가 있으신분은 말씀좀 해주세요...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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