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방송인, 변호사와 교수, 세월호 피케팅을 하는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께 '304(세월호 희생자 수) 위로 스카프'를 보냈어요. 이분들이 사회에서 어떤 판단을 하고, 발언할 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세월호 가족들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의미에서 보낸 거였어요. 그런데 정준하씨가 MBC <무한도전>(10월 3일, 10일)에 스카프를 매고 나올 줄은 정말 몰랐어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호선 영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준하씨에게 스카프를 매고 TV에 나와 달라고 한 건 아니었다"며 웃었다. 민망함과 고마움이 느껴지는 미소였다.
▲ 지난 10일 mbc 무한도전에 나온 정준하씨는 최호선씨가 보낸 '304 위로 스카프'를 매고 방송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