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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오늘 지하철에서 할아버지한테 돌림빵이란 단어로 성희롱당했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472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502020150
추천 : 113
조회수 : 21228회
댓글수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09 00:06:0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5/08 20:19:58
http://pann.nate.com/talk/315712049

저는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입니다.
 
사건은 5월 7일 한시경 저는 신림에 가기위해 사당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타자마자 어떤 할아버지가 중얼 중얼 거리는 것이였습니다.
신경 안쓰고 빈자리에 앉았는데 앉아있던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보는 것을 느꼇고
아직도 할아버지는 뭐라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무심코 말을 하는 쪽을 쳐다봤더니
그때부터 그 어떤 할아버지가 저한테 삿대질을 하며 욕설아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내용은 .. 돌림빵 하기 딱좋아, 돌림빵 감이야 돌림빵.
너 돌림빵이 뭔지 알지? 넌 딱 돌림빵이야. 넌 돌림빵 ..
 
이란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할아버지는 쳐다보지도 못하고 ..
앞만보고 .. 지하철을 내리지도 못하고 멍하게 앉아있는데 .. 두정거장 .. 세정거장이 지났나 ..
어쨋든 저에게 끊임없이 돌림빵이란 단어로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도 아니고 .. 이건 참을수도 없고 할아버지라 제가 어떻게 대들 수도 없고
제가 여자라 때릴 수도 없고 .. 신고를 해야하는데 막 앞이 깜깜하고
어떻게 해야될 지를 몰라 하던 도중 일단 할아버지 얼굴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에
가지고 있던 폰의 카메라를 켜서 할아버지를 찍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가까이 다가오셔서 삿대질을 하며
 
어, 사진? 찍어 찍어 ~ 너는 돌림빵. 나는 또라이. 사진찍어.
나도 너 바지 벗겨서 사진찍어도 되니?
 
라고 말하면서 끝까지 돌림빵이라는 단어로 저에게 수취심을 느끼게 하고 모욕감을 주었습니다.
 
가까이 와서 삿대질하는 그 할아버지를 사진찍고 나니 무서워서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내리셨는지 안내리셨는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제가 내리려하던 신림역 전에 내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봉천역 부터서는 그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으니까요 ..
 
정말 하염없이 눈물만 뚝뚝 흘렸습니다..
 
저는 신림에 내려서 .. 경찰서를 찾아가 피해 접수를 하려하자
경찰관분들꼐서 하시는 말씀이 아까 그 지하철에서 전화를 했으면 잡을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너무 늦었다. 사진만으로는 잡기가 힘들다란 얘기들을 하셨습니다..
어쨋든 저는 피해접수와 고소장을 쓰고 나왔구요
 
사당 낙성대 서울대입구 봉천.. 4정거장 ? 짧게는 8분이란 시간 이었지만 ..
저에겐 누구보다 긴 시간 이였고 ..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돌림빵이라는 단어는 남자여럿이 여자 한명을 성폭행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저에게 그냥 눈감고 넘어 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
직접적인 터치는 없었지만 그 이상의 치욕감과 모욕감에 저는 지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꼭 그 사람을 잡아서 법대로 처리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이 주는 돈 같은건 더러워서 필요도 없구요
 
제가 바라는건 그사람을 찾아서 법대로 처리하는 것인데 ..
전 학생이고 지금 부모님한테는 속상해하시고 걱정하실까봐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꼭 찾아내야하는데 제가 가진건 그 사람의 얼굴이 담긴 사진 뿐입니다.
 
주위에 이웃이거나 보신분이 있으시면 꼭 신고해주시고
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제 메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귀찮으시더라도 꼭 .. 부탁드립니다.
 
메일주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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