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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름도 모르고 대화 해본적 없는 여자에게 빼빼로를 건넸다.
게시물ID : freeboard_4725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니쿠스
추천 : 13
조회수 : 80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11/11 08:22:51

회사에서 우리 층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께 빼빼로를 드렸다. 

사실 드린건 아니고 아주머니가 청소함을 넣어두는 곳에 몰래 갖다 뒀다.

그러나 누가 자기에게 이런것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셨는지 
지나가는 여직원에게 이걸 누가 여기에 뒀다고 혹시 누구건지 모르냐고 물어보신다.
결국 제가 아주머니 드시라고 드린거라고 얘기했지만.

그동안 죄송하게도 날 비롯해서 많은 분들에게 있어도 없는듯 투명인간 대접을 받으셨다.
생년월일, 이름도 모르고 그간 오가며 목례한것이 전부. 

뭔가 좋은 말을 좀 해드리고 싶은데 어줍잖은 동정처럼 들릴까봐, 그리고 부끄러워 입밖으로 내진 않았다. 

좋아하면서 고맙다며 웃으시는데 엄마의 얼굴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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