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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성경은 안읽어봤지만, 신을 믿고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게시물ID : religion_47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팅만3.5년
추천 : 0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1/09/25 17:56:51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교회를 다니지 않으며 또한
각종 개드립이 난무하는 헌금과 같은 경우는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겠습니다.

최근들어 하는 생각인데, 인간을 사랑하고 싶지만 참 그것은 행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말하시는 대로 인간은 불완전하고, 저 또한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이죠.
책을 읽다가 이러한 구절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닥터지바고에서 읽은건데 분명한 인용은 아닙니다!)
'인류를 사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개별적으로 사람들을 만난다면 그러한 마음은
어느세 사라진다. 인류를 사랑하고 싶지만 또한 경멸하게 되니 어떻게 해결해야될 지 모르겠다.'
읽으면서 심히 공감이 가는 구절이였습니다. 인류의 구원은 사랑을 통해 구현되야한다고 믿지만
개별자로서 사람들을 만날 때에는 저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 악의를 품고있는 사람,
경멸을 자아내는 사람들 등은 사랑은 커녕 경멸하고 증오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기적인 인간이기 때문이고 저에게 피해를 주는 일체 행동은 증오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을 어떻게 사랑할까요? 저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은 분명히
이성적으로 판단할 때에는 개1쌔끼들이고 증오스러운 데 과연 그들을 사랑할 수나 있을까요?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선과 동시에 악이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선보다 악을 행할 때에 사회 생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경쟁사회에서는 
인정되는 암묵적인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사랑하지 않고 이용하면 됩니다. 어차피 짧게 살다갈 인생, 내 행복 하나를 위해서
내 욕망 하나를 채우기 위해서 살다가면 되지 않습니까?

선을 원하면서도 악을 행할 수 있는 것, 저는 이러한 내 모습은 불완전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허용되는 이성 속에서 저는 도저히 인류를 사랑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비열하지 않습니까? 모든 것이 허용된다고 해서 나와 똑같은 인간을 착취하고 이용하겠다는
생각은 너무 비열합니다. 그렇다면 저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 속에서 그들을 사랑하는 진리를
발견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도, 피해를 입을 때 조차 그들을 사랑하는 확고한 사상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그 방법이 불완전한 인간에게 진리를 선사한 신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이러한 이기적인 저가, 인류를 사랑하고 또한 그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면
저는 신을 믿고 그 신앙 속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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