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사바' 이유리, 실감연기 보이려다 지렁이 삼켜 "지렁이도 먹을 만해요." 영화배우를 선언한 이유리가 최근 영화 속 연기를 위해 실제 지렁이를 먹은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이유리는 오는 8월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분신사바>(감독 안병기, 공동제작 A-Post프로덕션·토일렛픽쳐스)에서 입 밖으로 지렁이가 기어나오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지렁이를 입 안에 담고 있다가 지렁이를 삼켜버렸다. 당초 이유리의 지렁이 연기는 산낙지를 핏빛으로 물들여 지렁이의 효과를 낼 예정이었으나, 이유리가 좀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실제 지렁이를 입에 물고 연기하겠다고 자청한 것. 특히 이날 촬영은 지렁이의 꿈틀거림을 잘 표현하기 위해 지렁이에 라면수프를 뿌려 지렁이의 생생한 움직임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리는 "지렁이 40여마리를 입안에 물고 있다가 서서히 입 밖으로 뱉어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본의 아니게 입 안으로 기어 들어가는 지렁이들은 어쩔 수 없이 '소화'시키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유리의 이같은 '지렁이 투혼'은 현장에 있던 제작진의 찬사를 이끌어냈다.또 이유리의 열연에 이 영화의 연출자인 안병기 감독은 피자 40판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유리는 "지렁이 연기를 펼친 이후 사람들이 내 주위를 슬슬 피해 다니며 놀렸다.하지만 나에게는 즐거운 경험이었다.데뷔 이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영화라서 더욱 개봉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 친구 배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