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직관(직접관람) 좋아하고 내일도 갈껀데, 팀별 분위기 어떠한가 하고 들어왔더니.. 최근에 아주라(파울볼을 받으면, 아(이) 주어라 하는 관례)를 못까서 안달이시네요. 진지먹고 좀 설명을 드려야 겠네요. 저만, 직관 가서 느끼는 건가요? 보통 주변에 아이가 없으면 안줍니다 ㅡ 혹시라도 자기가 주워서 주변 아이한테
(초딩은 고학년은 택도 없음.. 주로 4세 ~ 2학년이하) 주게되면 꽤 뿌듯 합니다. * 남자 친구면, 여자친구 한테 줘도 주변서 별말 안합니다. 딱 보기 싫은 논리 댓글이 "자기가 못 가지니 남 주라는 심보" 이러는데, 공 자체를 기념 하고 싶어서 주우면 당연히 내꺼라서 가져 주우려는게 아니고 주변에 줄 기회를 얻을 수 있기에 일단 열심히 주워 보는 겁니다. 아주라~ 소리 나고 주운 사람 띄워줄 때 전달하면 기분도 좋고, 훈훈 합니다. 야구 팬들 그렇게 매정하거나 정없는 사람들 아닙니다. 인간의 악한 본성이니 자꾸 그러시는데, 저는 순기능(공을 주워서 누군가에게 전하므로 훈훈해지는 情의 효과)의 '아주라'를 믿습니다. 조냉 싫어하는 선수가 파울 플라이 쳐도 미친듯이 주우러 가는 것만 봐도 역기능의 아주라는 직관 가지 않은 분들의 심한 비판으로 부터 나오는 고까입니다. 너무 진지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