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꼬리찜.

물넣고 삶기만 하면되는 요리

곰거리 파는 곳에 가면 소꼬리도 보통 파는데
껍데기 까지 붙은 꼬리는 좀 비싸고( 제가 가는곳엔 4만원)
껍데기 홀라당 까놓고 "알꼬리" 라고 해서 파는게 있을겁니다.(요건 18,000원)

알꼬리가 덜 느끼하고 먹기도 훨 좋습니다.

찬물에 담궈 30분 ~ 1시간 정도 피를 좀 뺀다음 
물에 끓이면 됩니다.

소에서 잡내가 좀 날 수 있으니
통후추, 말린 홍고추 같은걸 넣고 같이 끓이면 좋구요

뼈에 붙은 꼬리가 흐물흐물해 질때까지 끓여 내면 더 맛나더군요.
전 보통 곰국 우려 내듯이 끓고나면 2시간 반 정도 약한 불에 우려냅니다.

찍어먹는 소스가 참 중요한데요
제경우엔 액젓(멸치나 까나리) 한스푼 정도에 설탕 한스푼 물 1/3컵 정도를 섞고
잔파 송송 매운 고추 송송 썰어 올립니다. 
이게 귀찮은 분은 샤브샤브 소스중에 액젓 베이스로 만든 달달한맛나는 빨간색 소스 있는데 
그 소스도 어울립니다.

시간이 좀걸려서 그렇지, 쉽고 맛도 좋으며
알꼬리 하나면 2~3명 안주거리도 되고, 우려낸 국물은 꼬리곰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