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필요없다고 느껴지던 십자키였는데 게임 중 은연중에 꽤 많이 쓰인다는 걸 알게됬죠.
예를 들면 제가 좋아하는 어썸넛츠에서 지휘를 내리거나 도움, 도발 등을 하는 키로 쓰이기도 하구요,
보더랜드에서 총 바꿀때 이용되기도 하죠.
근데 이게 언제부턴가 십자키를 아래로 눌렀을때 오른쪽이나 왼쪽이 같이 눌린다는걸 알게 되어서 꽤나 신경쓰이더라구요.
제대로 키가 먹히질 않아서 게임 중에 실수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개조를 해보기로 맘을 먹습니다.
준비물 : 엑스박스 유선 혹은 무선 패드, 얇은 A4용지 한장, 자, 연필 혹은 샤프 또는 볼펜, 스카치테이프,
작은 십자 드라이버(규격을 잘 모르겠네요.), 두꺼운 종이(연습장 커버 혹은 호떡믹스 상자 또는 시리얼 상자)
1. 우선 a4 용지에 가로 4.3cm 세로 9cm의 사각형을 그린 뒤 자릅니다.
2. 위에서 자른 종이를 1.5cm 간격으로 돌돌 접어 올립니다.
3. 패드에서 나사를 제거합니다. (무선 패드는 http://youtu.be/iH9locTxQqg 참고)
4. 나사를 제거한 뒤 손톱이나 자 같은 납작하고 얇은 것을 이용해 벌려줍니다.
5. 분해 성공!
6. 십자키 위에 있던 고무를 잠시 벗겨두고, 아까 만들었던 종이를 끼어넣어 보면 아래 사진처럼 다 들어가지 않고
튀어나와서 거슬리게 합니다. 다시 종이를 뺍니다.
7.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튀어나오지 않을 만큼 적당히 잘라줍니다.
8.스카치 테이프 한장으로 종이들이 하나가 되도록 마감을 해줍니다.
9. 완성된 종이를 끼어 넣으면 아래 사진처럼 딱 적당히 자리 잡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대로 둡시다.
10. 두꺼운 종이를 준비합니다. 저는 책꽂이에 꽂혀있던 연습장을 이용
11.커버 뒷장에 고무를 대고 원을 연하게 그려줍니다. (안쪽과 바깥쪽 둘 다)
12. 연하게 그린 바깥쪽 원 보다 적당히 안쪽으로 진하게 원을 다시 하나 그려줍니다.
13. 진한 바깥쪽 선을 따라 잘라주고 안쪽 작은 원도 잘라줍니다.
14. 십자키 플라스틱 위에 얹어둡니다.
너무 딱 맞으면 플라스틱과 종이의 간격이 1~3mm 정도 되도록 잘라줍니다.
[사진은 딱 맞는 크기의 사진을 찍어 버렸네요;; 저기서 종이 가장자리를 좀 더 다듬어 줘야됩니다.]
15. 대충 됬다고 생각되면 고무를 다시 덮습니다.
16. 조립은 분해의 역순! 완성!
17. 이제 게임이나 제어판에 들어가셔서 안되는 버튼은 없는지, 진동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하시면 됩니다.
개조한 뒤에 십자키가 조금 뻑뻑해졌긴 하지만 정확도는 개조 전보다 훨씬 좋아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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