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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흔한 동갑부부의 카톡!
게시물ID : humorbest_472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iffon
추천 : 86
조회수 : 26122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10 14:44: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5/10 13:20:45
영어도 잘못하시는 엄마가 단지 자식들을 위해 미국으로 선뜻 날아오셔서 지금까지 갈 키워주시고 계십니다. 

근데 다른것들은 점차점차 적응을 잘해나가셧는데 유독 모두 영어로 되어있는 핸드폰이 불편하셨나봐요. 

아빠와저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동생은 아이팟터치가 있어서 한국친구들이랑 쉽게 연락도하는데...

 어찌보면 가장 고립되고 힘든시기를 보내셔야만하는 어머니가 가장 안좋은 핸드폰을 쓰시는게 가슴이아팟어요
거기다 워낙 말이없으신 아빤데 아이폰으로 바꾸신 후부턴 집에오셔도 스토쿠만 하루왠종일 하고계시니까 엄마만 죽어나는거죠..

 엄마가 핸드폰을 사지못한 이유는 하나. 달달에 나가는 인터넷 비용때문인데..  이번에 아빠랑 된통싸우고 확 질러버리셨어요. 

씩씩대며 절 대리고 핸드폰가게를 가는데 저는 오히려 이참에 확 바꿔서 엄마도 엄마인생 즐기면서 살아..  라고 말했고 

엄마는 막상 핸드폰 가격을 보니까 또 살까말까 엄청 고민하시더라구요.. 결국 아빠한테 전화해서 사도되냐고 허락을 받고 사셨어요 참... 

바꾸고 나서도 "니네아빠 화난거아냐?" 그러시다 아빠가 폰산거 축하한다고 문자오니까 신나서 영상통화 도 거시고

항상 개인보다 가족을 중요시하는 엄마여서 아파도 너무 비싼 병원비때매 병원한번 안가시고..... 내가 까짓건 천원인대 뭐어때 하면서 생각없이쓴돈 어디선가  그 천원아끼시려고 노력하시는 엄마라는거 누구보다 잘 아니까 이번에 장만해드린 핸드폰 값이 아깝지안네요 아직 미성년자라 달달 요금까지 내드릴 능력은 없지만... 


아참! .. 바탕화면에 오유 바로가기 깔아드렸는데 베오베가면 보실까요? >3<

혹시 모르니까! " 엄마 엄마큰딸 항상 속썩여도 그누구보다 엄마 사랑하는거알지? 나랑 평생 행복하게 살자! 엄마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해. 공부열심히 해서 꼭 호강시켜줄께.. 근데 지금 공부한다 뻥치고 오유하고이ㅆ..는건.. ..... "

오유여러분들! 있을때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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