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시작된 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외신기자들이 강남역에서 주 행사장인 코엑스까지 3Km 내외의 거리에 택시비로 4만원이라는 바가지 요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며 G20에 걸맞는 세계적 나라망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국제적인 행사로는 최근에 F1대회에서 하루 모텔비 40만원 바가지 요금 이후, 외신기자들이 당한 두번째 바가지 사례인 셈이다.
이번 외신기자들의 소식은 한 언론매체에서 코엑스 1층 메인프레스센터(MPC) 자원봉사자 대학생 최인호씨(한국외국어대 인도어과 2학년, 23세)와 인터뷰를 진행하다 밝혀지게 되었다. 최인호씨는 인터뷰에서 “강남역에서 택시를 타고 왔는데 요금이 4만원이 나왔다면서 택시 바가지 요금을 문의하는 외신기자들이 여러명 있었다” 며,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양심이 없는 일부 택시기사들의 바가지 요금 행위에, 서울시민들이 불편사항을 감수하면서까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세계적 행사이기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이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방에서 올라온 것으로 보이면 한국인들도 서울 투어를 하듯 엄청난 요금에 울며 겨자먹기로 요금을 낸다"며, "한국인도 당하는데, 외국인은 당할 수 밖에 없는게 한국 택시이다."라고 한국 택시 시스템 자체를 비난하였다.
G20 정상회의에 철저한 보안과 테러경비체제는 칭찬 받을 만 하나, 서울시의 택시관리 소홀이 옥의 티로 남아 아쉬움이 남는다. 남은 기간이라도 서울시의 철저한 지도 단속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Filicker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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