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네X버를 비롯한 각종 포털에서 나오는 100%김상식 잘못!! 이라는데... 저는 이거 아니라고 봅니다.
먼저... 어제 경기를 위해서 베어벡은 3-4로 졌었던 04년 아시안컵을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당시 우리가 졌을때... 카리미에게 헤트트릭 당하긴 했지만... 주로 이란은 2번 마다비키아가 오른쪽에서 치고 올라와서 카리미에게 연결했고 이를 카리미가 해결해 넣은 골이었었죠...
그래서 베어벡은 거의 04/05년에 PSV가 AC밀란을 상대로 한 수비전술을 보였는데요...
이영표가 하프라인까지 전진해서 마다비키아를 압박하고 박지성도 왼쪽으로 보내면서 마다비키아에게 수비부담감을 주었죠. 왜냐면... 맨유성인팀의 선수가 있는데 함부로 오버래핑하기는 어려울테니깐요... (마치 우리가 알리 다에이에게 전담마크 붙이듯이...) 또 이영표가 상당히 전진압박을 하기 때문에 김진규 대신에 발이 빠른 김동진을 투입한 거구요~
어제 경기에서 실점장면을 보자면... 먼저 이을용이 김남일에게 패스했고 이때 김남일쪽에서 공이 끊겨 롱~ 패스로 넘어왔죠~ 그리고 수비수 두 명(식사마 & 김동진)이 있는 가운데 김영광이 갑자기 뛰어나오다 주춤... 식사마 공 빼앗기고 공은 김영광 머리위로 휘잉~~~ 순간 나는 머릿속으로 온갖 욕 하고... 이란 벤치에선 흰옷 입은 애들이 환호하며 뛰어나오고;;;
일단 실수를 분석하자면... 1. 이을용이 왜 김남일에게 주었는가... 2. 김남일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패스 컷 3, 김영광의 오버질~로 인한 전진 4. 당시 조원희는 전진상태였음...
즉... 식사마가 패스할 곳이 전~혀 없었다는 거지요.
물론... 패스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터치라인바깥으로 차버리고 교체를 준비중이던 김영철이 들어온다면 드로인 막고 하프라인으로 뻥~ 하고 질렀으면 그대로 이겼겠지만...
참... 상황이 03년 4월의 일본전 같더군요...
너무 한사람의 실수로만 생각하는데... 황선홍도 02년까진 개발소리 들었었구... 6만 3천명이 내지르는 압박속에 축구하는 선수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