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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어야만 살수있을거같은 고통이네요,.죽어야만 편해질거같아요
게시물ID : love_47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00
추천 : 1
조회수 : 202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03/31 17: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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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을 함께하던 여자친구..서로가 가족과 같을정도로 친했고
서로 의지하면서 잘 만나왔었는데요
제가 전문직시험준비를하면서 옆에있어준것만으로도 감사한줄 모르고
한번 싸우게되고 그때 너없는인생살고싶다는 말이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어요.
하루종일 매달리다 안되고 다음날 다시 불러줘서 잘만났는데..
시험끝나고 제가 1년이 넘게 지방에 학교로 다시 가야만 했습니다..
환경 변화가 있으면서 사소한 트러블이 생겼고.. 
너무 착하고 이쁘고 바른 그 사람에 대한 확신은 있었는데, 제 자신이 미워지더라구요.
나때문에.. 나때문에 고생하는거같아서 미안하다는 생각만 들던상태에서
크게 화를 내더라구요.. 그때 이사람이 얼마나 더 나때문에 힘들어야하나..
서로 20대 후반을 바라보고있었고 여자친구는 결혼하려고 돈도모아가는 상태에
저는 여전히 학생이라는 게 괴리가 너무 컸었나봐요.

저도 만나면서 지금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때는 상처들이라고 생각했던것들이 떠올랐었고
그때 친구가 니 어차피 결혼못할거같은데 뭐 지금헤어지나 나중에헤어지나 똑같다고
나중생각해서 헤어지자고 말못할 그사람 대신해서 니가 헤어지자고 해주라고
그따위 부정적인 소리에 제가 흔들리고 고민끝에 
내가 많이 힘들어도 그 사람이 더 나은 행복을 찾기위해선 내가 없어져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힘들게 이별을고하고 연락하고싶은마음도 꾹꾹 참고 버텼습니다..
내가 많이 힘들어서 진짜 죽어야만 끝나는 고통과 괴로움이 될거라곤 그땐 생각을 못했나봐요.
정말 멍청하죠.. 여자 인생 망치고싶지않다는 생각으로 별 같잖은 행동을 한거에요..
시험합격하고 연락하려했지만 그사이에 서로 오해도 생겨버리고
내가 잡으면 또 그 사람에겐 기다림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집에오면 눈물나고힘들어도
시간가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텼는데요..
시간이 이번에는 약이 아니라 더 독이 되었네요
이게 1년이 넘게 지속되면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정신적으로 저를 무너뜨려버렸어요

되돌릴수도없을만큼 차갑게 밀어냈기에 그 사람도 똑같이 저를 밀어내더라구요
속으로 너무 힘들어하면서 이렇게해야된다 생각하고 차가웠던건데 이젠 저한테 감정하나남아있질않죠
약도먹어봤고 다른일들도해봤고 운동도해봤고..
다른 사람도 잠시 만나봤다가 진짜 그게 더 괴로워서 또 금방 끝내버리구요..
가족만큼 사랑했던 그사람이 사라지니 저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1년이 넘었는데도 자다가도 발작을 일으키고 극심한 두통때문에 정말 정신이 마비가되어서 폐인생활을 벗어날수가없네요
제가 병신이 되버리니 친구도 이렇게나 쉽게 손절이 되고, 
가족은 여전히 제가 이겨낼수있다고만 생각을하고...
혼자 시도때도없이 대성통곡을하고 혼잣말로 저한테 계속 욕하고
죽으려고 한강에도 갔다가 저같은놈찾을 수고로움에 조용히 죽자는 생각으로 돌아왔어요
턱걸이에 전깃줄달고 2분넘게 목매달고 겨우 줄끊고 엉엉 울어서 목에 상처가 남았구요.
살아보려고 발버둥을쳐봐도 그사람이없다는사실에 미친듯한슬픔에 잠겨버려요.

제 자신이 혐오스럽고 증오스럽고 제 자신을 용서할수가없는거같아요.
그 때 그따위 마음을 가진 제가 너무 미워요.
사랑하면 지켜주는게 사랑이지
그 사람 혼자 남겨두고 너한테 곧 더 나은행복이 올거라는 기대로 떠나는 게 결국은 배신인것인데..
그때 박재정 악역 같은 쓰레기 노래를 들으면서 나쁜놈이되야 나를빨리잊을수있지.. 쓸데없는 다짐하고
그냥 헤어진 날 이후로 하루하루 후회와 죄책감이 쌓여서 이제 숨쉬는것도 버거울정도로 맘이 괴로워졌어요
그따위 마음을 먹을거면 내가 진짜 죽을수도있다는 생각도했어야하는데 지금이정도상태가될수도있다는 생각을 했어야했는데..
그때부터 미쳐서 지금도 미쳐있는거같아요
엄마한테도 받지못한 사랑을 다 받아놓고 감사한줄 모르고 제가 판단해선 안될것을 판단해버렸어요
그때 그짓거리만 안했으면 그따위 마음만 안가졌다면 서로 하나씩 행복을 쌓아나갔을텐데..
아무런 기대도 희망도 이유도 힘도 없습니다..
이제 저한텐 삶을 끝내는 일밖에 남지않은것같아요..
진짜 제가 무서울정도로 스스로 죽이려들어요.
신체의 병은 신체를 무너뜨리고 정신을 무너뜨리는데
이런 정신적인 병은 정신을 먼저 무너뜨리니 진짜 아무것도 할수가없네요..
아무도 대신 느껴줄수없는 고통인데 한 순간의 잘못된 감정과 생각으로 진짜 답도없는인생이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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