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오유에 반응이 많이 엇갈리더라구요 
브라질과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이기자 
네덜란드 짜증난다, 브라질 아쉽다, 혹은 브라질 잘됬다는둥...

개인적으로 네덜란드가 더티플레이했다고 하는데 더티플레이까지는 아닌듯 하고 
단지 심판의 눈을 평범한 팀보다 약간 더 속이려 했을 뿐.

진정한 더티플레이는 멜루의 발밟기가 제대로 더티플레이였죠.
제가 너무나도 응원하는 카카가 있는 브라질이기에 어찌됬던 결과로 말해주길 바랬는데 
브라질:네덜란드의 8강전에서 브라질의 매너에 경악을 했네요 -_-

전체적으로 봤을 때 네덜란드보단 브라질이 더 과격하고 비신사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카카도 신이 아닌것이, 우리가 포르투갈:스페인전에서 날동이의 공만 잡으면 날아다니는 현란한 드리블을 
무리하게 기대했던 것처럼 카카역시 그랬죠.


그리고 오늘 새벽..그냥 자려다가 후반전 보니 너무 재밌어서 다보게 된 우루과이:가나전 -.-;
보면서 누굴 응원해야하나...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 -_-;;

가나를 응원하자니 우리를 꺾고간 우루과이가 결승까지 가버려서 한국이 위대했다..는 평을 받게하고싶고 
우루과이를 응원하자니 기얀의 근성플레이와 아프리카를 보면 그냥 짠~해서...

어쨌든 연장까지 가게 되고 경기 연장 16분 남짓, 
드디어 수아레스의 핸드볼파울이 나오게 되죠.

하지만..제가 그 연장전의 우루과이 감독이었더라면 가장먼저 이내용을 전했을듯해요
"연장마무리상황에서 무조건 골이 들어가는 상황앞에 있다면 일단 무조건 막고 봐라"

수아레스는 4강진출과 자국에서의 엄청난 영광을 받음과 동시에 
가나팬들의 절대적인..야유와 비신사적 행위에 대해 욕을 먹겠지요..


축구를 떠나서, 결정적인 상황에서 이타적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비신사적인 행위임에는 분명하나 멜루처럼 누군갈 고의로 타격한것이 아닌
룰을 이용해서 자신의 퇴장과 승리를 맞바꿔서 자국의 영광을 생각한
수아레스의 플레이를 칭찬해주고 싶네요..


우리가 이래 욕해봐야 이미 우루과이에선 영웅.

대한민국의 어떠한 선수가 그런 상황을 만들어냈어도 이미 모든 매체에서 영웅으로 다룰것이고 
룰을 이용한 정당한 플레이로 생각하겠죠.


기얀의 실축으로 인한 승부차기까지..

기얀에게 너무나도 슬프고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중립적인 축구팬들에게 어제의 경기는 정말 흥미로웠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종료전 캐스터의 "축구는 정말 몰라요"라고 했던것처럼
오늘같이 1분1초뒤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경기도 없었던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