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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카드를 사용하다니....ㅂㄷㅂㄷ[마지막]
게시물ID : soda_4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똑똑
추천 : 16
조회수 : 4416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11/26 21: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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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menbung_39992


네... 일단 저는 해결됐습니다.

목요일인가 수요일인가.. 오전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더라구요. 검거했다고.

약 한달만에 받는 연락입니다.

결제 실패하고 바로 본인 카드로 긁었다고 해서 바로 잡을줄 알았는데 경찰이 방문했더니

정확하게 그런건지는 기억이 안난다고 말을 바꿨다고 하더라구요.

하는 수없이 영장 받아서 당일 업소에 카드 결제한 내역 뽑아서 조사한 후 검거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반전이... 범인은 첫 카드가 결제난 곳의 주인분이었습니다...

카드를 줍고 혹시 되나 해서 본인의 가게 포스에서 사용해봤다고 합니다;;

어이가 없었죠..

피의자가 통화해서 사과하고 싶어한다고, 번호를 알려줘도 되겠냐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약 20~30분 정도 뒤에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를 받았더니 아주머니께서 목소리를 떨며 정말 죄송하다고 자기가 뭐에 홀린거같다고 하십니다.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다음날 아침에 부산 3박4일 일정이 있는데 이거때문에 저녁에 갔다.

6시쯤 문연다기에 6시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안여시길래 6시에 부산으로 출발했다. 그날 저녁때 우리 엄마가 가지 않았냐

왜 모른다고 거짓말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날 카드 정지시키고 가게 갔는데 전화번호가 적혀있지 않아 문열때까지 기다렸다가

도저히 안열어서 그냥 출발하고 어머니께 저녁때 방문해서 번호좀 알려달라고 했었거든요.

엄마가 갔을때는 cctv는 여기 없고 그 시간대에 손님이 많아서 누군지 기억을 못한다고 했었습니다.

무튼 그렇게 얘기했더니 정말 죄송하다고 후회된다고 그러길래 정 후회되면 엄마가 방문했고 내가 전화도 했었고

정 그러면 그 포스에 결제 내역 있으니 카드사에 해당 카드 문의하면 되지 않느냐 그랬더니 그럴 생각이 전혀 안났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얘기해보니... 저희 동에 사시는 주민이더라구요 ㅡㅡ.....

다행히 제 얼굴은 모르고 저희 엄마 얼굴은 아시길래, 내가 합의를 하더라도 이미 검찰에 송치되는 사건이라 법원 출석은 어쩔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엄마한테 누가 범인인지는 말 안해드린다고 말하구요.

제 생각에 합의금을 좀 쎄게 불렀는데 바로 합의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합의하고 다음날 경찰서 방문해서 합의서 작성하고 전 끝났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제 앞에 있는 치킨을 보니 기분이 누그러지네요 ㅎ




p.s. 카드나 지갑이 떨어진걸 봤을때는 그냥 무시하는게 최고입니다. 정 찾아주고 싶으면 손대지말고 경찰이나 경비원이 올때까지 그냥 두세요.
주인이 물고 늘어지면 답이 없을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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