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은 ㅋㅋㅋㅋㅋㅋ 우리 윗집 사셨던 아저씨에게 바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민망한 일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굴이 화끈거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 대2고, 중2 때 일인데요. 햇볓은 쨍쨍 모레알은 반짝 빛나는 여름이었습니다. 날은 더웠고 환기도 할 겸 현관 문을 열어놨었는데요. 빌라에 살았었는데 어느날 윗집에 사는 아주머니께서 내려오시다가 현관쪽에 벌러덩 누워서 시원한 바닥과 부비적 거리고 있는 저를 발견 당황해서 자리서 벌떡 일어나 앉아서 어설프게 헤헤 웃으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드렸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꼐서 "너 이거 가질래??" 하고 물으시는거에요. 보니까 하늘색 쿠션이더라구요 "네?? 이게 뭔데요??" 저보고 가지라는듯이 얼굴에다 들이미시며 제게 권하실 때마침 어머님 등장 "어머 안녕하세요~" - 엄마 "....(황급히)오호호호호호호호호 안녕하세요~" - 윗집 아줌마 지금은 그 아줌마가 왜그렇게 민망해 하셨는지 이해가 가는데 ㅋㅋㅋㅋㅋ 그 다시는 몰랐던 터라 멀뚱멀뚱 두 어른분만 보고 있었는데요 ㅋㅋㅋ "무슨 일이에요??" - 엄마 엄마도 궁금하셨는지 아줌마께 물으셨더랬죠. 그러니까 아줌마 당황하셔서는 "아니 우리 애기 아빠가 뭘 좀 주문했는데 이런게 같이 왔지 뭐에요, 집에 두기도 뭐해서, 내려 오다 보니까 따님이 보이기에 쿠션으로 쓰면 괜찮을거 같아서....호호호" 어머님 쿠션을 보시자마자 급 당황 "아니 그래도 이런걸 주시면..." 난감한 표정으로 어색한 웃음을 흘리시던 두 분. 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쿠션이 어떻게 생겼냐면 하늘색 타원형 모양에 가운데에 약간 더 진한 색 실로 중간에 볼드체로 떡하니 새겨져있는 비.아.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렸을 때라 비아그라가 뭔지 몰라서 "왜 엄마 이거 부들부들하고 괜찮은데 왜~ 아줌마 감사합니다~~" 하고 냉큼 가지고 들어와서 머리에 배고 끼고 앉아있고 그랬는데 ㅋㅋㅋㅋ 비아그라 홍보하는 부채도 여러장 두고 가셨었음 ㅋㅋㅋㅋㅋ 엄마는 어쩔 수 없이 받으신 것 같긴 한데 ㅋㅋㅋㅋㅋ 못마땅 하셨나봐요 ㅋㅋㅋ 갔다 버리라 그러는걸 아 왜 그러시냐고 ㅋㅋㅋ 이거 좋다구 근데 엄마 비아그라가 뭐야? 물으니까 엄마가 대답을 못하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나 저나 부들부들한걸 좋아해서 (반전이겠지만 전 여자임 ㅋㅋㅋ 동생은 남동생) 또 집에 쿠션이나 이런게 전혀 없던 터라 동생하고 매일 옥신각신 했었더랬지요. "아 비아그라 내놔!! 내꺼야!!!" -저 ㅋㅋㅋㅋ "아 누나 쫌 줘 ㅠㅠ 나도 쓰고 싶단 말이야 ㅠㅠ" - 동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뺐어가는데!! 아 엄마!!!!!!!!! 얘가 내 비아그라 뺏어갔어!!!" - 저 "번갈아가면서 쓰면 되잖아 누난 좀 있다가 써 " - 동생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가 머다하고 맨날 이렇게 싸우니까 어느날 엄마가 가져다 버리셨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한테 po징징wer 내 비아그라 왜 버렸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이 일화가 왜 생각난거지 ㅋㅋㅋㅋ 그거 사진을 찍어놨었었는데 지금은 없네요 ㅋㅋㅋㅋ 고1 때인가 버렸었엉 ㅠㅠ 비아그라가 무엇인지 알고나니까 이제는 부모님이 왜그리 멋쩍어 하셨는지 알겠네요 ㅋㅋㅋㅋ 그것도 모르고 동생이랑 맨날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비아그라 어딨냐고 서로 숨겨놓고 찾고 그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부끄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대로 그림판으로 그린 그림첨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