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에 거주하는 직장인입니다.
직장인이긴한데 모회사 비서로 일하는중이라 아침에 영감님을 모시고
출근을하여 좀 놀다가 영감님일정에 맞추어 움직이는 그런 4년차 직장인입니다.
사무실에서 컴터로 오유보면서 놀면 왠지 하는일없어보일꺼같아서
사무실에서는 핸드폰으로만 오유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ㅋㅋㅋ
제가 어제 오유를 보면서
이런글을봤죠...
RH+ B형 백혈구 공여자를 찾습니다...(읽어주세요ㅠ
음... 저랑 나이도 똑같고... 왠지 모르게 착한일을 한번 해보고싶은 충도도 들었어요
부산이라 못돕네 나도 B형인데 이러면서 넘어갔는데...
오늘아침 출근길에 우리 영감님 집안일로 문제가 생겨 서울에 계시는 동생분에게
서류를 보내야되는 일이있었죠...
차안에서 출근하면서 알게되어서...
혹시 오늘 바쁜일정 없으면 제가 서울 다녀오겠다고하니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합니다.
차안에서 출근하는 동안 내내 설득비슷하게 하다가
안먹히길래 어제 오유에서 본글을 이야기하면서 서울가서 서류전해주고
일원동 삼성병원 가고싶다고 말했더니...
OK싸인 바로해주시더라구요
문제는... 아침에 출발전에 그분께 전화하니 통화중...
일단 공항가서 뱅기타고 출발했죠...
김포에서 내려서 동생분께 전화드리니...
이분도 사업을좀크게 하시다보니 바쁘십니다.
2시쯤에 다시 전화통화하자 하드라구여
전 어쩔까하다가 9호선 급행으로 고속터미널까지 이동
다시 갈아타고 일원역까지...
일원역에서 택시타고 가야지 했는데... 내리자마자 올라가니 삼성병원가는 버스가 떡하니있네요
삼성의료원 버스타고 그냥 가면서 아 착한일 할려니깐
이렇케 한번에 딱딱 시간이 떨어지는구나 하고 도착
병원정문에서 다시 전화드리니 통화중...
혹시나해서 로비서 피빼는곳어디냐고 물어보니 2층체혈실 가라길래 갔죠
다시 전화하니 통화중...
거기앞에서 생각해보니 암센터 어쩌고하던데... 이생각에
나와서 암센터 찾아서 헤메다가...
표지판발견...과 동시에 갑자기 담배가 피우고 싶어서... 옆을보니 흡연구역...
담배피우면서 오유드가서 어제 본글 뒤져서 다른연락처 찾을려고했는데
리플에 헌혈자 다구했다는 글귀 발견 ㅠ_ㅠ
아... 착한일 한번할려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착한일 안해본 사람이 착한일 한번해볼려면 안되나봐여...ㅋ
꼭 완치되셔서 부인분이랑 이쁜사랑했으면합니다.
제가 어제글을봤는데 참 대한민국 착한사람들 많네요
제가 안나서도 될정도로 착한분들 많은데...
가슴한켠이 뿌듯해지기도하고...
그냥 기분이 업되더라구요
갑지가 배가 넘고파
혼자서 지하 병원식당서 밥먹고있는데
동생분 전화가오길래 받으니 오늘바쁘니 공장사무실에 맞겨두고 가라네요
오늘 서울 내가 왜왔지 생각하면서
다시 동생분 공장사무실가서 여직원분한테 서류맞기고
공항으로 이동...
공항가면서 부산간다고 사무실 전화하니 우리 경리 아가씨 에어부산타라고
친절하게 예약까지해주네요...
개인적인 느낌으로 대한항공은 좀낮게 날아가는 느낌이고 에어부산은 좀높게 올라가서 간다는 느낌들어
대한타는거 좋아하는데 25%기업할인되는 에어타라니 말들어야죠
어짜피 경비 처리니 땡땡이 잘치다 내려가네요...
아무튼 이리저리 일보고 내려오면서...
오유라는곳을 알게되서 이런일도 격어보는구나...
대한민국 아직 살만한곳이구나...
별별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안믿을 분들이 있을까봐 사진 첨부해요
옆으로 고개쫌 꺽어서 보세요 핸폰사진인데 어케돌리는지 모름 ㅋ
제일처음꺼 가는 뱅기표
두번째꺼 체혈실앞
세번째꺼 암병동 찾다 어리버리
네번째꺼 오는 뱅기표
원래계획은...
착한일했다고 오유에 자랑질할려고 피빼고 다해서 올릴려했는데...
피구하는분이랑은 통화한번못하고 이쁜아가씨의 음성 고객이 통화중이여서만 들었네요
여러분... 근데요...
아무것도 한것도 없이 내려와서 글을적지만요...
가슴한쪽은 뿌듯해요
마음으로 생각만 하지마시고 한번해보세요 좋은일을 하던 못하던...
참고로 무교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