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듯 저도 롤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배는 늘었습니다.
이제 전 나이가 30~33 정도 되었는데요(누가 알아볼까봐 나이 숨김 ;;)
시즌3에 실버3까지 올라가는것만도 너무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습니다.
서폿만 주로 팠는데 욕먹을 때는, "내가 이 나이 먹고...나보다 10살은 어릴지도 모를 애들한테 ㅄ소리 들으면서 게임을 해야 되나 싶었고"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저도 신랄하게 욕을 하고 있더라구요.
소름이 끼쳐서 한 달 정도 접었습니다.
시즌 4가 되면서 슬그머니 하고 있는데...많아도 하루에 두 판 이상은 못하겠더군요.
못할 때마다 눈치도 너무 보이고, 그냥 자취하다보니 사람 냄새가 그리울 때만 가끔 하는 정도에요.
롤 하면서 열받는 경우는 수도 없지만...좀 비약적으로 보자면
이 어린 애들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에서조차 자기 책임을 회피하고 남을 몰아붙이며 욕을 하는데,
우리 나라 정치판 욕할게 못되겠구나 싶으면서 짜증이 확 올라오더라구요.
분명 서로 조금씩 잘못한 게 있는데 누가 하나 까기 시작하면 다들 그 사람 몰아붙여서 멘붕을 시켜버리구요.
그럼 그 사람도 악바리처럼 욕하고...당연히 그 판은 지고...
뭐하는 짓인가 싶은 거죠.
그리고 라이엇은 이제 신 캐릭 개발 그만 하고...관속에 뭍힌 70명 이상의 캐릭터나 어떻게 살릴 생각하는게 어떤지 싶네요...
개발 디자이너들의 그 넓은 혜안을 제가 이해할리 없겠지만 정말 이해가 안 되서 ㅋㅋ...
확실히 지금의 롤은 무너질 요소가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