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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3인데 고민좀...아니 그냥 얘기좀들어줘
게시물ID : gomin_473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고민Ω
추천 : 4
조회수 : 16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13 00:03:28
오늘 밤 방금전애 엄마랑 침대에 누워서
나 수능본거 얘기하고 앞으로 어떻게할껀지
그얘기중인데

갑자기 내가 너무초라해보이드라...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에 갈 대학도 보이질않고
할말이 없어서 그냥 옆으로 누웟는데

엄마가 재수생각해보람서
그런얘기를 꺼내는데  내가 자신이없드라...
너무힘들엇고 지쳐서 나도 내가 싫어지드라
하... 나 사실 음악하려던 학생이엇는대
반대가 심해서 포기하고 공부하려는데
진짜 너무 의욕도 없고 목표도 없고
지쳣엇거든...

미래도 걱정되고 그래서
그냥 갑자기 누워있는데 눈물이 주르륵 흐르데
아마 거기엔 미안한 감정도 있었겟지
힘든거아는대 자식새끼는 이모양이고
하...그냥 그렇다

고민이랄껏도 없는데 그냥 여기다 쓰고싶엇어
얘기좀 잘들어주고 그럴사람이 필요한건지도 모르겠어서
물론 나만 이런고민하는거 아닌거 아는데
그냥 그런거았잖아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부모님 말고도 있구나
하는 그런거에서 오는 위로 아닌 위안을 받고싶운건지도 몰라

읽어줘서 고마워
눈팅만하다가 오유사람들이면 내얘기 잘 들어줄꺼같아서...


그래도 안생기는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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