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농담아니라.... 여드름이... 심각합니다... 볼쪽엔... 조그만 거랑 흉터랑 붉은 자국이랑... 뒤덥고있고... 턱쪽엔 울퉁불퉁 성인 여드름 작살입니다... 아... 군대전에는 피부과 괜찬아서 그래도 자신감도 있고 그래서 여자들 앞에서도 당당해서 몇몇 썸씽도 있고 그랬는데요... 군대 전역하니까 피부가 완전 개 씹창이 됬네요........ 여드름때문에 사람 얼굴 제대로 못 처다보구요... 밖에 나가는거조차 꺼리게 되구ㅡ요... 대인기피증 생겼구요... 여드름때문에.. 학교 칼복학도 못하구요........ 진짜 우울증도 빠지고... 미처버릴거같습니다.. 진짜 안겪어 본사람은 모릅니다... 밖에 나가는 것조차 싫습니다.. 누가 절 처다보는 시선만 느껴지면 제 피부땜에 그러나... 하면서 혼자 딴데보고 막 땀 삐질삐질 흘리고... .............아... 군대 전역하면 더 남자답게 당당히 멋있게 살라고 했는데... 군대 전보다 더 병신처럼 됬습니다... 성격도 병신처럼 됬구요.. 여드름때문에... 진짜 고칠라고 노력 진짜 마니 했습니다... 담배도 끈었고요.. 물도 마니 마시고요... 비싼 세안제 스킨 로션 발르고요.. 진짜 안해본게 없습니다.. 이제 전역해서...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피부과 갈 생각이구요... 만약에 피부과가서도 안고처진다면........ 전 어떻게 살아야되나요... 농담아니라 여드름때문에 내 인생 자체가 흔들 흔들 거리고 있습니다.. 어 어떻게 해야되나요... 힘듭니다... 진짜...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