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 도박 파문이 일파만파 퍼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승려가 반려견 진돗개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해 12월14일 새벽 2시쯤 부산 초읍동 소재 사찰에 머물던 한 승려가 사찰 인근 민가에 담을 넘어가 묶여 있던 진돗개 ‘장군이’를 살해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사건 장소 인근에는 2대의 CCTV가 설치돼 있어 승려의 악행이 드러났다. 그는 비틀거리며 골목길을 올라와 담을 뛰어 넘어 마당에 주차돼 있는 승용차 뒤쪽에 매여 있던 진돗개 ‘장군이’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담을 넘었다.
잠시 후 돌아온 승려는 준비해 온 도끼로 장군이를 내리쳤다. 밤새 혼자 쓰러져 아무런 처치도 받지 못한 장군이는 아침에서야 주인에게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이 승려는 자신을 보고 짖는다는 이유로 장군이를 무참히 죽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려새끼가 환생이 두렵지도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