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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5년 - 빈 통에 물을 채우는데 주력했던 기간
게시물ID : sisa_41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쌀밥먹는돌쇠
추천 : 12/2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1/11 15:42:02
[서프 펌]

회사 동료들과 술한잔 하면서 했던 노무현 정부 이야기



오늘 서울 및 중부지방엔 눈이 많이 내렸네요. 아직도 부슬부슬 내리고 있고, 계속 내린다는 보도도 나오네요. 서팡 분들 눈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회사 동료들과 술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자연스레 정치에 관련된 얘기가 흘러나오더군요. 머 요즘 술자리에서 정치 얘기 빼면 할만한 거리가 없긴 합니다. 다행히도 저희 회사 동료들은 이명박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없는지라 이명박 까는데 아주 부담없이 가지고 놀기 좋더군요. 대운하 어쩌고… 미친놈들… 운하 터널 뚫고 거기다가 다 묻어버려야 돼… 머 이런저런 얘기 스스럼없이 막 해대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얘기 도중 지난 10년에 대한 얘기와 참여정부에 대한 얘기도 하게 됐고 한 동료의 비유적인 얘기에 재미있고 공감이 많이 되더군요. 그 친구가 말하길… 경제적으로 나라가 파탄 나면 국가 원수로서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이었겠느냐? 라는 것이죠. 국민은 그 순서를 바보처럼 모른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저 새처럼 어미가 가져올 먹이만 바라보면서 입들만 쩍쩍 벌리는 그런 수준이 참 안타깝다고 합니다.

이어서 정수기 물통에 물이 없으면 물을 채우는 게 우선이지 물 배달 하는 사람이 안 온다, 늦게 온다는 탓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10년은 비워진 물을 다시 채워주는 기간이었고 그 기간 동안 무지한 국민들은 목이 말랐기 때문에 물 빨리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다시 말하면 IMF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는, 특히 참여정부 들어서는 그 물을 채우는데 주력했고 이제 물이 다 채워져서 물을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다는 얘기입니다.

국가의 경제가 파탄 나면 국가경쟁력 등 제반사항들을 다시 추스르고 정상 괘도로 올려놓는 것이 국가 원수로서의 첫 번째 임무일 것입니다. 나라의 국가 경쟁력 등이 안정됐을 때 서민경제 또한 자연스레 흘러가는 것이 맞을진대 물통에 물을 채울 동안 목이 너무 마르다고 물통을 까대고 발길질했던 지난 10년간의 국민의 무지함이 참 어리석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열린우리당이라는 집단이 물통에 물을 같이 채워주지 못할지언정 구멍을 뚫어 새어나가게 한 부분 또한 크다고 하고요. 이제 겨우 막힌 물길을 텄는데, 이제 빈 물통에 물을 다 채워줬는데 그 물을 다시 더럽게 만들까 봐 걱정이 큽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또 국민을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하느냐에서 소신과 원칙으로 단지 그 순서를 지키고 무엇이 먼저이고 옳은가의 판단에서 적절한 국정운영을 해놨다고 봅니다. 경제 지표를 보듯이 물을 다 채워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감사히 받아먹고 내가 먹은 물만큼만 내가 다시 채워놓는다면 서민경제도 살아나고 참 행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단 물통 위에 쥐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어 그것부터 처리하는 게 좋겠지만 말입니다.

곧 퇴임하시지만 저라도 그동안 채워주신 물 감사히 먹고 그 물이 없어지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채워나가야겠습니다. 

 

ⓒ 우당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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