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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을 보았습니다.
게시물ID : sisa_473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in_Arang
추천 : 3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8 03:33:57
보는 내내 눈이 촉촉히 젖어 있더군요.

몇 번씩 울컥거리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계속 측은함과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눈가가 젖어든는 영화였습니다.

참 많이 죄송했습니다. 우린 이런 사람을 왜 지키지 못했을까

참 많이 고마웠습니다. 앞장서서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셨기 때문에

참 많이 미안했습니다. 이렇게 피흘리며 얻은 민주주의가 퇴보했기 때문에

참 많이 괴로웠습니다. 그 시대에 비해 달라진 건 겉모습 뿐이기에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고 권력이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일제에 항거하고 고문과 총탄을 이겨내며 이룩한 대한민국 헌법이,

아직도 소수의 집단의 욕심과 탐욕에 의해 유린되고 조작되어야 하는 2013년 작금의 현실에

소름끼치도록 무섭고 어처구니가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한 게 없기에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바늘구멍으로 들어올 빛줄기를 기대하고 갈망하며 외쳤던 조상들과 선배들의 피흘림이

헛되지 않도록 나도 그렇게 볕들 날을 기대하며 몸부림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앞서 올렸던 글처럼 기회가 되는대로 영상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언제든지 좋은 의견과 자료가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주십시오.

변호인, 남영동1985처럼 기개넘치는 영상을 만들 재주도 실력도 없지만서도

적어도 몇 사람의 목소리는 모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솔직히 이 영상이 며칠이 걸릴지 몇 달이 걸릴지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만들어보겠습니다.

늦은 시간 이 나라를 위해 탄식하고 통탄하며 누군가는 기도하고 누군가는 술잔으로 슬픔을 달랠 이 시각

다 같이 힘을 내어 버티고 저항하길 바랍니다.

다들, 안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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