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편하게 해도되나 ㅋㅋㅋ
본인은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는 흔한 여대생임ㅋ, 지금은 결방학이라 알바만 하는 중
이건 어제일인데 웃겨서 오유에도 올려보는거임ㅋㅋ
내가 하는 알바가 마트 캐셔임, 계산대 삑삑, 그거
거의 매일 매일 지루한 표정지으면서 알바하는데, 매장이 계속 시끄러운거임..
첨에 아 뭐지, 싸움낫나, 했는데 보니까 , 대머리 할아버지 고객님 한명이 호통을 치시며 돌아다니는거임
다들 '아 저사람 취했네' 생각해서 그 할아버지 피해다니고 그러는거 보고, 나도 피하고싶었음
취한 사람들 계산하기 피곤함.. 말도 잘 못알아듣고 돈 내는것도 힘들어함..
계속 소음공해 창조하면서 매장 휘젓고 다니니까 담당님이 할아버지한테 가서 계산하고 집에들어가길 종용함
근데 하필나한테 오는거임 ㅠ
술냄새 쩔게 풍기면서 나한테 오더니 참이슬이랑 청하를 계산대 위에 텅!! 하고 올려놓음
삑삑 찍고 "@#@#입니다" 했는데 돈 안주고 계속 날 빤히 보시는거임..
그러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정말정말 큰 목소리로
"뽀! 뽀!!"
이럼..
읭????? 싶어서, 네? 이러니까
아까보다 두배는 큰 목소리로 "뽀!! 뽀!!!!" ;;;;;;
그리고 뽀뽀해달라고 입술도 쭉! 내미시는거임..
첨엔 놀래서 아니 이 할아버지가 마트랑 룸싸롱을 착각하나; 이런생각했는데
입술 내미신게 너무 웃겨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웃으니까 더화내면서 빨리 뽀뽀해달라고하심..ㅜㅜ
나 곤란한거 보시고 담당님이 내 포스로 들어와서 나한테 딴데 가있으라고 하고 대신 돈받아서 계산해줌
아 사실 이때 가드 당한 기분 너무 설렜음 *-_-*
근데 이 할아버지가 오유인이였나, 담당님한테도 "뽀!! 뽀 !!!!" 이러는거임/
담당님 당황해서 "전 남잔데 어떻게 해요.." 이러고 ㅋㅋㅋㅋ
문제는 할아버지가 그 말 듣고 "그럼 ㄱㅊ 꺼내!!"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ㅊ 그거요... 남자 소중이.........
그 주변에 있던 손님들 다른 사원님들 + 나 까지 다 멘붕옴ㅋㅋㅋ 난 웃음도 또 터짐ㅋㅋㅋㅋㅋㅋ
담당님이 식겁해서 안된다고 하니까
"ㄱㅊ꺼내!! ㄱㅊ없어?! 꺼내라고 ㄱㅊ!!!!"
그러면서 담당님 바지 지퍼쪽으로 손 뻗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담당님 할아버지 손 밀치면서
"아 있죠, 당연히 있죠.. 있는데... 그걸 어떻게 꺼내요.....ㅜㅜ"
담당님 서른이신데 할아버지한테 성희롱 당함 ㅠㅠ
할아버지랑 그 말을 엄청 반복하다가 담당님이 다른 남자 직원들한테 sos치러 감
그 할아버지는 그 사이 매장안에 작은 분식집?식당 같은데로 감
가서 또 행패 부려서 그 식당앞에 테이블에있던 사람들 싹 도망감ㅋ..
막 식당 매대에있는 튀김 손으로 집어먹으면서 지나다니는 고객님들한테 시비걸고 그러는거임
(우리 매장이 작아서 다 거기서 거기라 잘 들리고 잘보임ㅋ)
등빨쩌는 축산담당님이랑 부점장님이 나타나서 할아버지 내보내려고 했음
근데 이 할아버지 진짜 용감하게 부점장님한테 뽀!! 뽀!!!! 이러면서 입술 들이대심 ;;;;;;;;;;;;뽀뽀귀신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부점장님. 나이 30초반, 키 180넘고, 몸무게 100넘으신... 정말 사나이중의 사나이처럼 생기심 ;
부점장님도 당황해서 ㅋㅋㅋㅋ 이사람 말이 안통해..
결국 우리 매장앞에 경찰청에 전화해서 경찰아저씨 두분 오심
그 분들이 할아버지 끌고 매장에서 나가시고 매장은 평화로워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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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에 퇴근시간 되서 나 정산하는데, 그 첨에 가드해주셧던 담당님이
"오늘 성희롱당했잖아" 이러는 거임
누구? 난가 담당님인가 , 둘다 당하긴했는데 .. 내가 당했다고 인정하긴 싫어서
사무실 사람들한테 "오늘 담당님 성희롱 당했어요 ㅋㅋㅋ" 이래버림
모르고있던 사람들이 담당님한테 "ㅇ? 왜? 무슨 성희롱 당했어?" 이렇게 물어봄
담당님이 "송이씨가 제 엉덩이 만졌어요" 이래서 나 ㅂㅌ로 몰림..................하 ㅜ
아까 하도 신나게 웃어서 복수 먹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