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안하고 다른 지역에서 연락도 안하는 나, 아빠의 잔소리,
한 때 너무 어려워서 친구들과의 연이 모두 끊겨 얘기할 사람도 없는 환경....
엄마가 표정을 잃으셨습니다.
저번에 찾아갔을 때에도 무표정에 밥을 해주시고 저랑 말 몇마디 안하고 TV만 보셨어요.
저에게만 그런 게 아니라 직장을 제외하고는 웃는 표정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웃는 셀카를 보내며 안부를 물어보셨는데 요즘에는 다 귀찮으시답니다.
이제 50대에 가까워지셨고 제 생각에는 갱년기가 슬슬 오시는 건가? 아니면 주부 우울증인가 싶네요.
저는 아직 취준생이라 잘 챙겨드리지 못하고 있는데....
표정을 잃으신 엄마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동생 앞에서도, 아빠 앞에서도, 제 앞에서도 웃지 않으시는 엄마.
계속 무표정만 지으십니다.
어떻게 하면 엄마의 웃는 얼굴을 찾아드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