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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보고 왔어요~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movie_47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이클롭스
추천 : 1
조회수 : 4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1 14:44:28
상암CGV에서 지금 보고 왔네요.

관객이 한낮시간에도 만석인걸 보니 영화가 엄청 흥행할 것 같다는 직감이 오더군요. 관객분들 매너도 너무 좋았고...

영화는 화끈하고 시원합니다. 재벌가의 실제 악행을 모티브로 가져온 장면들도 눈에 띄었고, 확실히 류승완 감독님의 부당거래나 베를린같은 전작보다는 오락극에 가깝네요. 오달수씨가 주축이 되어 터지는 유머, 전작들에 비해 낭자하지 않은 유혈, 류승완 감독님의 장기인 액션까지... 사회비판적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 재벌 3세의 모럴해저드를 이렇게 오락적으로 시원하게 풀어낸 감독의 역량에 박수를 보냅니다.

개인적인 아쉬움도 조금 있어요. 극중 유아인 씨가 어떤 식으로 심판을 받느냐는 건데... 너무 자승자박에 가까운지라 통쾌한 맛이 조금 떨어지네요. 뭐랄까, 견고하고 치밀한 카타르시스가 아닌 화끈하고 시원한 카타르시스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캐치프레이즈인 '범죄오락액션'에는 매우 충실한 결과물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류승완 감독님이 놀라운게... 이런 소재를 오락으로 풀면 가벼워 보일 수 있는데 무게중심을 잡을 때는 확 잡아줘서 몰입이 잘 되더군요. 자칫 무거워질수 있는 주제를 편안히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하신 감독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황정민씨를 비롯한 배우분들의 연기도 전작들과는 달리 처절함이 빠져서 시원했습니다. 여러모로 불편함이 없는 스트레이트한 영화였어요.

노유진의 정치까페 팟캐스트에 출여한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님께서 극찬을 하시던데 너무 그런 관점으로 접근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비판적 요소가 있습니다만 영화의 본질은 범죄오락액션입니다. 심판받는 과정도 악당 제벌 3세가 미쳐날뛰어 검거되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져요. 그냥 시원함을 느끼는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유아인 씨... 진짜 어쩜 그렇게 악당 연기를 잘하죠? 괜히 배우 본인까지 미워질 뻔 했다는 ㅋㅋㅋ

여러모로 추천할 만한 좋은 영화였습니다. 크게 흥행할 것 같은데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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