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인 가장입니가. 지금 출발하면 늦겠지만 후회하지 않고자 출발했습니다 장인 장모님 그리고 처 할머니와 처갓집에서 같이 사는 비루한 처지라 눈치도 보이고 특히 처할머니가 골수 새누리당 지지자셔서 말도 못끄내고 있었습니다.분명 간다고하면 쓸데없는 짓 한다고 애들이랑 놀아주기나 하라고 잔소리 하실게 뻔하기 때문이었죠. 헌데 안전부절 하고있는 제 모습을 보고 와이프가 왜그러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얘기 했더니 의외의 반응 이었습니다. 나라 돌아가는거에 관심조차 없던 와이프라 기대도 안했었는데 갔다오라더군요.자기는 애들 데리고 친구네집에 가겠답니다 같이 못가서 미안하고 자기 몫 애들 몫까지 열심히 하라며 타이즈, 우비,장갑까지 챙겨주네요. 점심상 차리고 있을 땐 장인 장모께 말씀 드렸습니다. 당연히 장모님은 춥고 힘든데...그리고 면허 발급되고 꽤 많은 직원들이 본업으로 돌아간다고 했으면 이미 결정된건데 뭐하러 가냐고 하시더군요. 뭘 걱정하시는지 알기에 아무말 못했습니다. 그 때, 장인 어른이 웃으며 말씀 하시더군요. 춥다.점심 먹고가라. 나랑 술한잔도 하고 가고... 장인어른께서는 버스운전을 하셨던 경력이 있는데 그 당시 노조 간부를 역임 하셨던적이 있던터라 제 편이 되어 주시는거 같더군요.사실 요새 시국에는 관심도 안두시고 정규채널의 뉴스만 보시며 특별히 말씀이 없으시길래 파업이나 민영화에 관심이 없으신줄 알았습니다. 만약 저혼자의 착각 때문에 그리고 용기를 내지 못해서 말 한건 못끄냈으면 정말 후회 할 뻔 했습니다. 장모님도 장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니까 이래저래 챙길거 없는지만 물어보시고 잘 다녀오라고만 하십니다. 덕분에 전 늦을거 같기는 하지만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힘을 얻어 출발합니다.
고민 하시는 모든 분들...용기를 내세요!! 그리고 늦게라도 나오세요 후회하지 않는 길은 용기를 내서 행동하는 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