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서울시내 모 실업계 고등학교 교사 3명이 학생 1 명에게 `집단체벌'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5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 3명은 지난 1일 점심시간 때 학교 밖에서 흡연한 후 들어오는 학생을 적발해 체벌한 후 교내지침에 따라 두발을 깎으려 했으 나 이에 반발하자 빰을 때리는 등 집단체벌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의 학부모는 관내 경찰서에 이들 교사 3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담임교사는 "이 학생은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 일을 돕는데, 두발이 짧으면 손님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며 직접 깎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하는데 교사들이 이 를 `반항'으로 받아들이면서 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교칙위반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하는 방향에서 생활지도를 하면서 유사사건을 예방하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