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상황설명입니다. 페이스북에 일기 쓰듯 써놓은거 복붙이라
편한 글이니 양해부탁드리고요
"야간 라이딩을 하는 코스중에 도로위로 군부대로 통하는 비상 수송용 철길이 있는 곳이 있다.
각도가 애매해서 정상적으로 주행하면 자전거 바퀴가 빠지곤 해서 사고가 잦은 곳인데.
어제도 그 길에서 각도를 계산해서 잘 넘어가고 있는데.
반대편 길에서 마주오던 이는 틈바구니로 바퀴가 빠져 고꾸라졌다.
저런... 하고 길을 건너가
자전거를 빼고 빠진 체인을 끼워주고 바퀴를 체크해보니 역시 앞바퀴 휨.
같은 사고를 몇년간 10여번 넘게 경험해보니
머릿속에 체크리스트가 저절로 생긴듯하다.
순서대로 체크하고 잠깐 길 밖에서 쉬고 있으라고 말했던 넘어진 이와 대화를 해보니.
역시나 놀람으로 인한 흥분 상태인지. 말이 빠르고 분명무릎과 손목에 통증이 있을텐데 인지를 못하고 있다.
더불어
"아오 오늘 사고 날라고 헬멧도 안쓰고 나왔어요. 이럴줄은 1도 몰랐어요"..
등등... 뭐 말투나 내용등이 맘에는 안들지만.
아마 놀라서 흥분상태이겠지. 하며
자전거 수리점에가서 점검할 내용들을 알려주고
집까지 거리를 물어보고 부근이라길래 걸어서 끌고 갈것을 신신당부 해주고 왔다.
그나마 헬멧도 안썼는데 얼굴 안 갈린게 다행이려나.
아마 지금쯤이면 손목과 무릎에 어마무시한 통증을 느끼고 있겠지."
철길이 노면을 통과하며 땅에 묻혀있거나
도로와 교량 연결부 등에서 악어이빨모양으로 되어있는곳
혹은 도로 공사등으로 인해 길고 좁게 패여있는 곳 등에서는
바퀴의 진행방향과 긴 홈이 예각을 이루면
바퀴가 빠져 들어가며 전복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배수로중에 구멍이 길게 설계된 곳에서도 마찬가지구요.
특히나 바퀴가 얇은 로드레이서/로드형 미니벨로
등은 이런곳 주행하실때 조심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