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기에도 문제가 많아보이나봐요
자존감도 없고 자존심만 세고 뻗대기 좋아하고...근데 소심하고... 스팸방지 코드도 소심이네요
대충 왜 이렇게 된지는 알 것 같은게 부모님이 항상 감정이 오락가락 하셨거든요
어렸을때부터 계속... 예쁜 딸이라고 안아주고 뽀뽀해주다가 몇분만에 돌변해서 죽일년 씨X년 하시면서 때리고 집에서 쫓아내고....
특히 밖에 내보일때는 한번도 절 꾸짖고 그런적이 없는데 집 안에서는 거의 항상 폭언에 폭력의 연속이었어요
어렸을땐 그냥 제가 너무 잘못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점점 커가면서 아니다 싶었고....근데도 딱히 어떻게 해야겠다 느끼지도 못했어요
부모님이 그렇게 하시는거에 아예 적응이 돼버려서... 그래도 욕먹고 맞으면 눈물도 나고 슬퍼요 이거 보면 아직 갱생의 여지가 있는 것도 같네요
제가 있건 없건 부모님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 싸우다가 제 얘기로 흘러가고 방에서 책읽거나 그림그리다가 끌려나와서 두드려맞고 쫓겨난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하루라도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어요.......저도 문제지만 부모님들도 많이 아픈 것 같습니다
엄마는 최근에 알콜중독인가 싶을 정도로 맨날 술을 마시고요..술 마시고 나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해요..
무리더라도 대학을 멀리멀리 가버리고 떨어져 살면서 시간을 가져야 했었는데 멀리 가면 불안하고 자기가 죽어버릴것 같다고 하시는
엄마 때문에 대학도 집 근처로 가게 됐네요 2년째인데... 휴학을 할지 정말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도 전 제가 자살 생각은 잘 안하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ㅎ 이거저거 고민 없이 그냥 죽어버리면 좋을텐데 악착같이 살고싶은 건 있어서 버티고 있네요 그나마....
우울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따뜻한 밤 보내세요 바람이 차네요 오늘 우박도 오던데....화이팅